지난 주말 미국 상무부는 지난 1/4분기 성장률이 4년래 최저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는데, 그 기간 다우지수는 767포인트나 상승하는 엇갈림이 발생했다.
이 같은 증시 랠리에 영향을 미친 가장 중요한 요인은 강력한 해외경제 성장과 달러약세를 통해 주요 기업들의 해외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는 점이다. 월풀(Whirlpool), 스리엠(3M), 캐터필라(Caterpillar) 그리고 코카콜라(Coca-Cola)의 1/4분기 어닝서프라이즈가 이 같은 면을 극명하게 보여줬다.
여기서 달러화의 운명이 엇갈리게 된다. 나머지 세계경제가 미국에 비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투자 매력이 높아지고 있고, 이 때문에 교역가중치 기준으로 볼 때 미국 달러화는 주요 교역상대국 통화 대비로 36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결국 달러화의 구매력이 다른 나라 통화 대비로 줄어들었음을 의미한다. 이렇게 되면 해외에서 벌어들인 이익은 국내로 들어오면 더 많은 규모의 달러로 교환되는 반면 수입제품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한다. 인플레이션을 측정하는 지표가 되곤 하는 국제 금가격은 온스당 678달러로 지난 6개월간 13%나 올랐다. 그러나 유로화로 따지자면 상승 폭은 6%에 그친다.
원유가격이 최근 2년간에 비해 빠르게 상승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수입물가 인플레이션은 완만한 편이다. 그러나 수입 인플레이션을 예상할 수 있는 징후는 여러 곳에 있다.
리차드 버너(Richard Berner) 모간 스탠리 (Morgan Stanley) 이코노미스트는 "3월 수입된 소비 내구재(자동차 제외) 물가는 전년대비 1.8% 상승해 11년래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는 연준이 경기가 약한데도 쉽사리 금리를 인하할 수 없는 그런 위험이 발생한다. '스태그플레이션'이란 표현을 사용한다면 과장이겠으나, 어느 정도 조짐은 보인다.
딘 매키(Dean Maki) 바클레이즈 캐피털(Barclays Capital) 소속 이코노미스트는 "지금 상황은 강한 달러화와 해외경제의 부진으로 인해 미국경제가 급격히 성장해도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지 않은 1990년대 후반의 상황과 반대"라고 말했다.
지금 미국 경제가 둔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달러 약세와 강한 해외 경제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투자자들이 지금을 과거와 꼭 마찬가지로 호화로운 환경이라는 식으로 결론을 내리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데 있다고 WSJ는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