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챈들러(Marc Chandler)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Brown Brothers Harriman) 소속 글로벌외환 전략가는 배런스 온라인(Barron's Online)誌 최신호에 기고한 글("Bouncing Toward a Bottom")을 통해 미국 경제가 최근 저점에서 회복될 가능성이 높고, 이 때문에 하반기에는 달러화 약세가 본격적으로 반전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포트폴리오 상에서 달러약세 익스포저가 높은 경우 주의가 요망된다고 주장했다.
(이 기사는 4월 30일 10시 00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사실 지금 미국 달러화는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영국 파운드화가 미국달러 대비 25년 최고치를 기록했고, 유로화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물론 막대한 경상수지 적자 문제도 있지만, 지금 시장의 관심은 '명목 금리격차'에 집중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미국 달러화는 호주달러나 뉴질랜드달러, 터키 리라 및 남아공 랜드화 대비로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챈들러는 단기적으로는 유로/달러가 1.40달러 대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고 파운드/달러 역시 2.06달러까지 추가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는 점은 인정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지금 달러 약세를 이끌고 있는 주요국 중앙은행의 엇갈린 정책행보가 하반기 미국 경기 회복에 따라 역전될 수 있고 따라서 언더슈팅 양상을 보이고 있는 달러화가 잠재적으로 극적인 반전 드라마를 보여줄 가능성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그는 경상수지 적자 문제가 달러약세 리스크라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최근 무역수지 적자 감소 추세가 환율에 미친 영향이 제한적인 것을 감안하자면 이것으로 달러약세를 설명할 수는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히려 금리격차 요인이 달러약세 뿐 아니라 일본 엔화나 스위스프랑의 상대적인 약세 그리고 다수 신흥시장 통화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배경을 이루고 있다.
특히 매우 높은 유동성과 낮은 변동성을 감안할 때 금리격차에 대한 강조를 미국달러화에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연준이 하반기 경기회복을 예상하고, 물가가 생각대로 안정되지 않을 위험에 대해 강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시장 전문가들이나 참가자들은 연준의 다음 번 행보가 '금리인하'일 것이라고 예상한다.
챈들러는 여기서 금융시장이 연준의 긴축사이클의 지속기간이나 강도에 대해 너무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경고한다. 지난 해 여름부터 꾸준히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을 키워온 시장은 번번히 이런 기대가 실수였음을 확인했지만, 절대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기대가 너무 일렀다는 식으로 스스로를 위로해왔을 뿐이다.
사실 연준이 주목하는 인플레 지표가 근 3년 동안 안정목표 범위를 상회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이 금리인상 가능성이 금리인하 가능성보다 작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이례적인 일이다.
챈들러는 만약 연준의 예상대로 성장률이 연율 1.5% 밑에서 회복될 경우를, 서브프라임 사태가 대부분 제한적인 것에 그칠 가능성을, 미국 가계가 물가보다 높은 소득증가율에 기초해 강한 수요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음을 그리고 실업률이 6년래 최저치를 기록 중임을 고려하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지점들이 모두 올 하반기 미국 달러화의 반등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아가 그는 파운드/달러가 2달러를 넘어서면 사실 사이클이 전환점에 온 것을 시사하는 것이란 사실이 잘 알려져 있고, 외환시장의 추세변환은 항상 뒤늦게 가서야 미디어에 반영되는 것임을 고려해야 한다며, 더구나 달러화가 반등추세를 보이면 선물시장에서 사상 최대규모의 달러 매도 포지션을 구축한 투기세력들이 숏포지션 커버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개인투자자들이 최근에는 글로벌 및 국제주식펀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환 익스포저를 재검토해야 하는 단계에 있으며, 익스포저를 점진적으로 줄이는 것 외에도 파운드, 유로 그리고 일본 엔화 등의 외환상장주펀드에 매도포지션을 구축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권했다.
한편 스리엠(3M), IBM, 제너럴일렉트릭(GE) 등 다국적기업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들 역시 간접적으로 환율 변동에 노출된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챈들러는 "지금은 외환시장에서 기회를 찾기 보다는 좀 더 건설적인 달러 포지션 전략을 구축할 때"라며, 어떤 경우든 글로벌 투자를 통해 추가 수익률을 얻고자 하는 투자자들은 과연 환 익스포저가 적절한 수준인지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며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