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이 1.3%로 예상보다 크게 둔화되었지만, GDP디플레이터가 4.0%로 급등하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생각보다 크게 강화된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금리 하락을 억제했다.
다우지수가 사흘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증시가 여전히 강력한 분위기를 유지한 것도 부담이었다.
채권전문가들은 정작 기대했던 성장 급둔화 호재를 맞이했음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이라는 복병을 만나 시장 참가자들이 꼼짝 못하는 모습이었다고 이날 분위기를 전했다. 성장 둔화와 물가압력 상승의 엇갈림 속에 수익률 곡선은 좀 더 스팁해졌다.
3개월 4.92(-0.01), 2년 4.65%(-0.02), 5년 4.58%(-0.02), 10년 4.69%(-0.01), 30년 4.88%(+0.00)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시 기준
존 스피넬로(John Spinello) 제프리즈앤코(Jefferies & Co.) 소속 국채전략가는 "처음에는 성장률 자체에 눈길이 쏠렸지만, 나머지 지표 구성부분들은 부정적인 내용이었다"고 지적했다.
전날까지 금리가 제한적인 범위에서나마 다소 상승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날 금리는 소폭 하락할 수 있었다.
그러나 연준 관계자들의 지속적인 인플레 경고와 공급시즌에 따른 매도압력 그리고 주식시장의 강세와 유럽 국채금리 상승 소식 등이 부정적으로 작용해 부담을 주는 상태.
게다가 일본이 황금연휴를 앞두고 있고 중국이 노동정 연휴에 돌입하는 등 아시아 플레이어들이 줄어든 상황에서 공급일정이 놓여있는 등 당분간 금리가 상승할 것이란 주장에 제출됐다.
이날 상무부는 지난 분기 GDP 성장률이 1.3%에 그쳤다고 발표했으나 연준이 주목하는 물가지표인 근원PCE물가지수 상승률이 지난 해 4/4분기 1.8%보다 크게 높아진 2.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임금상승 압력을 보여주는 분기 고용비용지수는 0.8% 상승하는데 그쳤으나 부가급부 상승률이 0.1%에 그친 반면 임금 및 급여 상승률이 1.1%로 6년 최고치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4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 수정치는 87.1로 잠정치 85.3에서 예상보다 큰 폭 개선되어 미국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여전히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다만 이 지수는 3월 기록한 88.4보다는 소폭 낮은 수준이다.
다만 GDP 결과에 따라 유로/달러가 한때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해외투자자들로 하여금 미국 자산에 대한 매수심리를 자극할 것이라는 점에서 호재라는 지적이 제출되기도 했다.
마이클 판드(Michael Pond) 바클레이즈 캐피털(Barclays Capital Inc.) 소속 금리전략가는 "달러화가 평가절하되면 미국 자산은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이기 때문에 해외 투자자들이 매력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