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은행에 대한 정부와 금융당국의 외화차입 자제요청이 그것이다.
(이 기사는 26일 오전 7시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어제 채권시장은 전일 청와대에서 열린 금융점검회의후 당국자들의 입에서 나온 말들에 의해 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러가지 말 중에서 가장 잘 정리가 된 표현은 아무래도 권오규 부총리가 말한 "단기외채 규제여부를 예스, 노로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것인 듯하다.
권 부총리는 '외국계은행 지점들의 본지점간 거래 자제 요청이 유효하냐'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하면서 "금감원에서 외국계은행 지점장들을 만났고 (단기외화차입이 급증하고 있음)을 와치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다시 말해 금감원의 외국계은행에 대한 창구지도는 여전히 유효하고 되돌릴 생각이 없으며 다만 앞으로 어떤 규제를 할지는 상황을 봐가면서 정하겠다는 뜻으로 보면 될 것 같다.
권 부총리의 이런 발언은 금감원이 창구지도를 했으니 외은계은행들이 알아서 해야하는 게 아니냐는 것으로 시장은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이런 상황이라면 외국계은행의 본지점간 거래를 통한 단기외화차입은 위축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외국계은행은 본지점거래를 통한 외화차입을 더 늘리는 데 대해 부담을 가질 것이고 본지점거래가 많은 외국계은행은 기존의 차입을 줄여야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시장의 충격을 감안해 급하게 줄이는 건 당국도 원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불확실성은 채권금리의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동시에 금리가 급하게 오르는 것도 제한하는 환경이 될 가능성이 있다.
당국자들의 입이나 외국계은행의 외화차입과 관련한 움직임으로 인해 일정 범위내에서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어제 미국 국채수익률은 나흘만에 오름세를 보였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4.65%로 전일비 0.03%포인트 올랐다. 3월 내구재주문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여 채권매수심리가 후퇴했다.
오늘 채권금리는 외은지점의 단기외채에 대한 정부 입장의 불확실성과 3월 산업활동동향이 호전될 가능성이라는 악재와 한은의 국고채직매입 등 단기 수급상의 호재가 부딪치면서 등락하는 흐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4.95-5.05%, 국채선물 6월물은 108.00-108.30 사이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