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는 이날 실적을 발표한 JP모간체이스와, 보잉(Boeing)사 및 캐터필라(Caterpillar) 등의 강세에 힘입어 1만2800선을 돌파한 채 거래를 마쳤다. 30개 종목 중에서 상승한 종목 수는 1/3에 그쳤다.
좀 더 폭넓은 지수를 보자면 별다른 재료없이 공회전하는 양상이었다. S&P500 블루칩들은 강보합세를 나타냈으며, 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윌셔5000지수가 약보합 마감했다.
한편 인텔 호재 속에 이번 주 들어 비틀대던 반도체업종지수(SOX)가 2% 넘게 올라 눈길을 끌었지만 야후(Yahoo!)와 IBM 등의 실적악재로 인해 나스닥지수는 연이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18일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30.80포인트, 0.24% 오른 1만2803.84로 거래를 마쳤다. 장 중반 이전 최고치 1만2786.64를 돌파했다. 지수는 최근 5거래일 연속 올랐으며, 지난 14거래일 동안 13일이나 상승하는 강력한 상승세를 보여줬다.
지난 해 10월부터 시작해 이날까지 사상 최고치가 총 32회 경신되었으며, 동 지수는 올해들어 2.7% 올랐다.
S&P500지수는 1.02포인트 오른 1472.50으로 6년반 최고치를 다시 썼다. 올들어 3.8% 올랐으며, 사상 최고치에서는 55포인트 떨어진 수준이다. 나스닥지수는 6.45포인트, 0.26% 내려 이틀 약세를 기록했지만, 지난 연말 종가대비 3.8% 상승률을 유지했다.
(지수별, 종가(전일대비 증감, %))
- 다우지수: 12,803.84 (+30.80, +0.24%)
- 나스닥: 2,510.50 (-6.45, -0.26%)
- S&P500: 1,472.50 (+1.02, +0.07%)
- 러셀2000: 824.38 (-4.58, -0.55%)
- SOX : 483.45 (+11.94, +2.53%)
이날 장 초반 3대 주요지수는 기술주 실적에 대한 우려 속에 일제히 약세로 출발했다. 다우지수는 오전 중 상승세로 전환한 뒤 고점에서는 일부 차익매물을 맞고 후퇴하기는 했지만 마감 때까지 수면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다.
이 같은 반등양상에 대해 주식 전문가들은 전날 소비자물가 둔화 및 주택지표 개선에 따른 랠리가 지속되는 분위기였다고 지적했다. 인플레 우려가 줄어들면서 연준의 적극적인 정책 운용 가능성이 열렸다는 판단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나스닥지수는 하루 종일 수면 아래 침잠하는 모습이었는데, 장 막판 30분을 앞두고 일시 수면 위로 고개를 들기도 했다.
인텔의 이윤마진 개선 소식으로 반도체업종주들은 올랐지만, 야후의 실적이 기대치를 미달했고 IBM이 실적전망치를 하향수정했다는 소식이 기술업체들의 실적우려를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이날도 양호한 실적 결과 속에 금융주들은 강세를 이어갔으며, 이 같은 금융주 강세는 시장의 건강성을 보여주는 또다른 지표로 지목되기도 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 앞날이 그야말로 창창하다고 주장했다. 빈니 카탈라노(Vinny Catalano) 블루마블 리서치(Blue Marble Research)의 수석투자전략가는 "기술적인 지표들로 볼 때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신호 외에는 전혀 발견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달러화 약세가 증시에 부담이 될 수 있는 것과 같은 거시경제적인 요인에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찰스 블러드(Charles Blood)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Brown Brothers Harriman) 소속 금융시장 담당 이사 겸 경제분석가는 "강세장이 지속되고 있으며, 주가가 추가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동의를 표시했다.
그는 지난 2월말부터 개시된 "조정국면은 종료됐다"며, 주요지수가 조정 직전 사상 최고치 혹은 수년래 최고치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JP모간 체이스는 분기순익이 55% 급증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3.8% 올랐다. 장중 6년래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동사는 분기 배당을 증액하고 100억달러 자사주환매 계획도 내놓았다.
보잉사는 시애틀 포스트 인텔리젠서(Seattle Post Intelligencer)지가 787드림라이너기 30대를 수주했다는 보도를 내놓으면서 3.7%나 급등했다. 주말 실적 발표를 앞둔 캐터필라는 와코비아(Wachovia)가 투자의견을 '시장(평균)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상회'로 조정한 영향으로 강세를 기록했다.
기술업체 중에서는 야후가 분기순익 11% 감소소식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12% 급락했고, IBM 분기순익이 8% 증가해 시장의 예상과 일치했음에도 불구하고 골드만삭스(Goldman Sachs)가 동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한 뒤 주가가 2.4% 하락했다.
모토로라(Motorola)는 분기적자 전환 소식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비용절감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는 오히려 상승했다.
미국 주간 원유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는 3센트 오른 배럴당 63.13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수주 동안 다수 지역의 설비고장 등으로 우려를 샀던 정유설비 가동률은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