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밤 국제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는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 상승율이 시장의 예상치보다 낮게 발표되면서 주요통화대비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하였다. 인플레 위험이 완화된 것으로 해석되면서 미 연준이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인하를 단행할 여지가 많아졌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예상보다 감소폭이 컸던 미국의 3월중 산업생산도 이같은 평가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독일의 4월 ZEW 경기전망지수가 시장의 기대치를 대폭 상회한 16.5를 기록한 것이 유로화 강세에 일조한 것으로 평가된다.
- 금일 원화환율은 하락폭이 깊어가는 미 달러화의 영향으로 추가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 달러-원 환율의 상승요인이 되어 주었던 달러-엔이 118엔대로 내려오는 조정장세를 보인 점도 금일 달러-원의 하락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생각된다. 다만 전일 장마감 무렵 당국의 개입성 매수세를 의식하여 잡았던 롱이 일시에 정리되면서 순간 하락폭이 컸던 점을 감안할 때 개장가 낙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 사상 최고치 갱신 후 전일 소폭 조정을 거친 국내증시가 금년 최고치에 바짝 다가서는 오름세로 마감한 미국 다우지수에 힘입어 재차 상승시도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에 따라 그 기세가 꺽이지 않고 있는 외국인 투자가들의 국내주식에 대한 순매수 기조도 유지되면서 달러-원 환율에 하락압력을 가할 공산이 커 보인다. 최근 달러-원의 등락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가 국내증시에서의 외국인 투자가들의 매매행태라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 G7 이후 상승폭을 키워 나가던 달러-엔 환율이 약달러 분위기 속에 120엔 저항선을 넘지 못하고 차익실현성 매물로 하향 조정되고 있는 양상이다. 엔화의 상향 조정으로 엔-원 환율도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최소한 하락세는 주춤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당국의 개입 명분도 약화될 수 있어 보이며 달러-원의 추가 하락으로 인한 부담감도 줄어들 수 있는 상황이라 판단된다.
- 금일 원화환율 예상변동 범위 : 926.0∼93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