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파트장은 최근 주가 상승추세와 관련 미국경제에 대한 경착륙 우려감 해소, 외국인 매수에 따른 수급개선, 신흥시장 주가강세에 따른 동조화 등을 최근 추세상승의 원인으로 꼽았다.
이하는 오현석 파트장 코멘트 전문.
첫째, 미국 경제에 대한 경착륙 걱정 해소다. 모기지 부실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면서 일련의 부정적 시나리오가 주가에 반영됐다. 그런데 최근 발표된 3월 고용동향과 소매판매가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서 최악의 상황은 피해갈 수 있다는 낙관론이 부각되고 있다. 여기에 1분기 기업실적도 생각보다 괜찮다는 평가가 우세한 것 같다. 이로 인해 미국시장은 일종의 안도랠리가 진행되고 있고 차이나 쇼크 전의 주가 수준까지 올라섰다는 점이 이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둘째, 외국인 매수에 따른 수급개선이다. 투신의 공격적인 매도를 연기금과 외국 인이 흡수하고 있다. 고무적인 점은 외국인이 IT와 금융업종 등 지수관련 대형주를 매수하면서 장세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 이를 틈타 개인은 중소형주에서 대안 찾기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상황이다. 외국인 매수주체에 대해 일부에선 배당금 재투자(설)과 유럽계 중장기자금 유입(설) 등이 유포되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 이를 파악하기는 어렵다. 그보다는 외국인이 우리 시장을 신흥시장 내 투자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며, 하반기를 겨냥해 선취매하고 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해야 할 것 같다.
셋째, 신흥시장 주가 강세에 따른 동조화다. 우리 시장뿐만 아니라 신흥시장 내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기록 경신에 들어섰다. 두 가지 촉매가 강세요인이 될 것 같은데, 하나는 위험회피 성향이 완화됐다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강한 펀더멘탈을 재차 확인했다는 것이다. 4월 들어 신흥시장 관련 뮤추얼펀드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점이 위험추구 성향을 반영하고 있고 원자재가격의 재상승은 신흥경제의 강한 펀더멘탈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 요인이 탄탄한 주가 상승으로 연결되는 상황인데, 잘 나갈 때 조심하라는 표현처럼 시장을 마냥 좋게만 볼 수도 없을 것 같다. 1) 엔화 약세로 인해 수출제조업체 실적에 경고등이 켜진 상황. 2) 미국 모기지 부실은 연체율 상승이 압류물건 증가로 이어지며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 3) 시장 내부적으론 주식형펀드의 공격적인 환매와 이익 모멘텀의 둔화가 복병으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들 호재와 악재를 종합해 보면 주가는 N자형 상승패턴을 유지할 것 같다. 이보 레벨-업과 일보 제자리 걸음 정도를 생각해 볼 수 있겠다.
1450선에서 이번 랠리가 시작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1550~1570p 수준이 1차 상승의 목표치가 될 것 같다. 따라서 현 시점에선 후발종목 매매에 주력하는 전략이 필요한데 일례로 에스원, 웅진코웨이, 신세계, 현대건설, 동부화재, 한솔제지, 국민은행 등이 여기에 해당하는 종목이다. 여기에 기존 주도업종 내 후발주자도 당연히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