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발표된 일련의 거시지표 결과를 음미하는 가운데, 이번 주 핵심 이벤트인 화요일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를 앞두고 '포지션 스퀘어링' 양상이 전개됐다. 또한 금리가 2개월 최고수준으로 상승한 가운데 기술적 지표를 중시한 일부 저가 매수세력들이 금리를 끌어 내렸다.
레이먼드 레미(Raymond Remy) 다이와증권(Daiwa Securities America) 소속 채권전략가는 이날 시장의 움직임에 대해 "다소간 CPI 발표를 앞둔 포지션 스퀘어링으로 보인다"며, 실제로 지표결과가 나오게 되면 10년 금리가 4.80%까지 상승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경제전문가들은 3월 CPI 상승률이 0.6%, 근원CPI 상승률이 0.2%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보는 중이다.
(이 기사는 17일 7시 28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3개월 5.00(-0.00), 2년 4.74%(-0.02), 5년 4.67%(-0.02), 10년 4.74%(-0.02), 30년 4.89%(-0.04)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시 기준
지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계기로 정상화되었던 수익률곡선은 이날 일시 역전상황으로 접어들기도 했다. 다만 마감시점으로 가면서 곡선은 다시 평평해졌다.
이날 금리 하락이 다소 의외였던 탓에 주로 그 배경은 기술적 요인 쪽에서 찾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10년 국채선물 9일 상대강도지수(RSI)가 지난 주말 27.4까지 하락해 과매도 기준선인 30을 하회한 사실이 중시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특히 30년물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에 주목, 글로벌 증시 조정이 완료된 이후 G7 회담의 '비호' 아래 '엔-캐리 트레이드'가 다시 증가하는 조짐이라며, 이런 포지션 이동이 재무증권 매수세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이번 워싱턴 G7회담에서 엔화 약세에 대해 지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지난 주말까지 투자자들은 캐리 트레이드 포지션을 줄였으나, 실제로 이번 회담에서는 엔화 약세에 대해 전혀 지적하지 않아 오히려 엔 약세를 용인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3월 소매판매 결과는 양호했지만 여전히 예상범위 안에 들었으며,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예상보다 약하게 나오는 등 지표결과가 다소 엇갈렸다. 오후들어 발표된 전미주택건설업협회의 주택시장지수가 33으로 예상보다 큰 폭 하락한 것은 채권매수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최근 지표결과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둔화되고 있으나 소비지출과 고용시장이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스캇 지워츠(Scott Gewirts) 리만브라더스(Lehman Brothers) 수석채권딜러는 "지표결과가 상당히 좋은 편이기 때문에 연준의 향후 정책전망이 좀 더 분명해지기 전까지는 금리가 상당히 좁은 레인지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날 재무부가 발표한 2월 국제자본유출입 결과 외국인들이 재무증권을 170억달러 순매수하여 1월의 152억달러보다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었지만, 채권시장의 반응은 미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