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9년 3월 1000포인트를 넘은 이후 18년 만에 사상 처음으로 코스피 지수가 1500포인트 시대를 활짝 열어젖힌 것.
그동안 코스피 지수 1500선벽은 쉽게 넘기 힘든 난관으로 여겨진 만큼 수십번의 도전에 이뤄낸 결과다.
하지만 주식시장은 주후반 삼성전자의 실적발표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조정의 빌미를 제공한 상태다.
특히 연일 이어진 최고치 경신으로 시장자체가 피로감이 누적돼 단기조정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증시전문가들은 이번주 시장자체가 연속 상승의 부담감으로 단기적인 조정압력이 커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일부 증시전문가는 단기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지금의 상승 방향성은 유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증시를 압박하는 몇가지 불안요인들이 상존하고 있지만 상승기류를 타기 시작한 국내증시가 단기 추세선을 이탈하지 않는 한 강세마인드는 유효하다고 진단한 것.
이에따라 이번주 증시는 최고치 경신에 따른 피로감 누적으로 단기조정 가능성이 크지만 전체적인 상승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 대우증권 이경수 선임연구원
이번 주 주식시장에서는 두 가지 관점을 중요하게 판단한다. 첫째, 단기 시장 과열을 어느 정도 수준에서 해소해 나가느냐 여부이고 또 한가지 중요한 점은 수급측면에 외국인의 선물매수 지속 여부이다.
일단 첫번째 관점에서 보면 현재 심리적으로 투자자들이 단기 상승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기술적 단기 지표상에서도 STO지표가 90 이상, RSI 70을 넘고 있는 바 과열 신호를 보내고 있다. 따라서 이번 주 초반 조정 과정을 통해 일정 부분 과열을 해소하는 것이 향후 추세적인 흐름상 더 좋을 것으로 판단한다.
한가지 중요한 점은 수급측면에 외국인의 선물매수 지속 여부이다.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 누적 추세는 3월 중순부터 이어지고 있고, 이로 인해 베이시스가 이론치를 상회하는 수준에까지 이르렀다. 외국인의 선물 매매 패턴(대량 신규매수-소량 전매)이 급변할 만한 신호가 감지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최근과 같은 패턴이 이번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차익 프로그램 매수 유입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현재 차익 프로그램 매수 가능 여력은 약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외국인 선물매수 지속에 따른 베이시스 강세만 유지된다면, 수급 상 추가 엔진이 생겨나는 것이다.
만약 현재 유지되고 있는 외국인 현물 매수가 주춤해지거나 다시 방향성이 매도로 바뀐다 하더라도 프로그램 매수가 흡수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이는 조정이 진행될 경우 폭을 줄여줄 것이며, 이후 반등 시 상승탄력에 힘을 실어 줄 것이다. 상황은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 동양종합금융증권 이현주 선임연구원
최근 2주 동안의 강한 상승흐름을 통해 KOSPI는 2006년초 이후로 형성된 박스권의 상단을 상향돌파했다. 주가 Level up이 확인된 셈이며 2분기 강세흐름을 기대할 만한 대목이기도 하다.
다만, 연속 상승에 대한 부담감에 노출되어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조정압력이 우세해 보인다. 주간 투자심리도가 3주째 90을 기록 중이다. 지난 88년 이후 투자심리도가 90 이상이었던 경우는 총 10번이 발생했었다. 평균적으로는 투자심리도가 90에 진입한 시점부터 추가적으로 1.1주에 걸쳐 4.3%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후 1~2주 정도의 조정기간을 거쳤다.
금번의 경우는 이격도가 예전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가격부담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지만, 2005년 2월을 제외할 경우 누적된 연속상승기간이 길었다는 점에서 숨고르기 형태의 주가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따라서 향후 국내증시는 펀더멘탈의 변화 과정이 당초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가운데 금리동결에 따른 통화정책의 불확실성 완화 U 글로벌 증시유동성 보강 U 외국인 매수세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수급구도가 형성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상승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투자심리도로 나타난 연속상승에 대한 피로감이 누적되어 있는 만큼 한 템포 쉬어가는 흐름이 예상된다.
■ 키움증권 김형렬 선임연구원
이번 주 주식시장은 단기적인 하락위험이 반복적으로 제기되겠지만 상승의 연장선에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 FOMC 의사록 공개 이후 확인되었던 것 처럼 인플레이션에 대한 위기 의식은 글로벌 증시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인텔 실적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등이 단기 변동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4주 연속 랠리를 이어가는 중국증시의 하락위험과 후발매수세가 약해 발생하는 조정압력이 단기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시적인 하락위험은 부담되지만 상승기류를 타기 시작한 국내증시에 대해서는 단기 추세선을 이탈하지 않는 한 강세마인들르 유지하며 분할매수 방식을 통해 리스크를 조절하는 대응전략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예상 KOSPI Band는 1,490~1,540pt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고, 조정압력이 장중 조정으로 극복할 경우 상승탄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 현대증권 김영각 책임연구원
그동안의 상승세 지속에 따른 피로감 누적에 따른 매물 출회가 이어지고, 펀드 환매 욕구 지속으로 투신을 필두로 한 기관 매도세가 지속되며, 외환시장도 월초 이후 지속적인 강세 흐름을 보이는 것은 증시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주후반 발표된 삼성전자의 실적은 예상치를 하회하는 수준으로 나타남에 따라 증시는 장중 10포인트 이상으로 낙폭을 확대시키기도 하였지만, 향후 삼성전자의 2분기 전망에 대한 기대와 함께 1분기에 실적이 바닥권에 진입했을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하며 하락폭은 제한되었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고 외국인의 전기전자업종에 대한 매수세 지속 및 연기금의 주식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과 상대적으로 저평가 영역에 있는 한국증시에 대한 매력을 생각할 때 조정은 이어질 수 있지만 큰 폭 조정보다는 제한적 범위의 조정 이후 증시는 재차 상승 전환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