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맥스가 건강 기능식품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화장품 전문기업 코스맥스(대표이사 이경수)가 사업 다각화의 일환을 건강식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코스맥스는 제 2의 성장을 위한 기반 마련 차원에서 일진제약을 계열사로 편입하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약 50억원의 재원을 투자, 일진제약의 의결권 있는 주식 60%를 인수하고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인수에 들어간 비용은 모두 자체 자금으로 조달할 계획이며 부채비율 증가는 없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코스맥스가 이번에 인수한 일진제약은 1984년 설립된 건강기능식품 연구개발 생산전문기업으로 허벌라이프, (주)대상, 웅진식품, LG생활건강 등 약 150여개 고객사에 홍삼, 감마리놀렌산, 클로렐라, 글루코사민, 콜라겐, 스쿠알렌 등 약 40여개 품목을 공급하고 있다.
일진제약은 2005년 182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업계 내 확고한 위치를 점유하고 있으나 최근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며 지난해 매출 감소의 시련을 맞기도 했다. 이에 코스맥스와의 결합으로 시너지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코스맥스측은 "보다 적극적인 R&D투자와 마케팅을 통해 올해 매출 2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일진제약의 R&D능력과 최신설비, 코스맥스의 기업문화가 합쳐진다면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하는 코스맥스 이경수 대표이사와의 전화 인터뷰 전문이다.
- 건강식품사업에 처음으로 진출했는데 전망을 어떻게 보는가.
▲ 한국은 건강식품시장이 화장품시장 규모의 절반 수준이다. 반면 선진국의 경우 반대로 건강식품시장이 2배 가량 크다. 일본의 경우만 하더라도 1000년 시장규모가 1조3000엔을 넘어서 2010년엔 3.4조엔, 한화로는 약 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웰빙시대가 본격화된지금 어느 나라나 지역보다 좋은 원료를 보유한 한국에서 건강식품이나 화장품사업은 확대될 수밖에 없다.
- 일진제약을 특별히 인수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
▲ 일진제약의 기술력을 무엇보다 높이 샀다. 보통 일반 기업들이 기능성 건강식품에 대한 식약청 허가건수가 200여건 남짓인데, 일진제약은 400건을 훌쩍 넘어설 정도로 기술력이 뛰어났다. 또 지리적으로도 공장이 우리 공장과 매우 가깝다. 대각선 방향에 있어 'ㄱ'자 공장 배치가 가능해 시너지가 더해질 것이다. 현재는 계열사로서 별도 법인으로 가지만 이후 합병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다.
- 해외진출에 대한 계획을 밝히자면.
▲ 우선 식물자원이 외국에 비해 훨씬 좋다. 배추나 사과 등 국내산 중에는 품종이 뛰어난 것들이 많다. 최근 유럽에서 화장품 원료를 개발하는 '알바밀라'라는 회사를 방문했는데 그쪽에서도 한국산 원료에 대한 관심이 상당했다. 원칙적으로 상호 협력을 구두합의 했으며 이후 실무적인 협의를 진행중에 있다. 특히 무한한 시장인 중국에 대해서도 진척이 있다. 현재 중국공장을 운영중인데 신축공사를 추가로 시작했다.
- 한국내 화장품과 건강식품 경쟁업체들이 많은데 이를 뛰어넘을 전략은.
▲ 원론적인 이야기겠지만 경쟁사간 선의의 경쟁을 하며 같이 노력해가야 한다. 한 회사만 잘한다고 되는 것이아니다. 세계시장을 무대로 경쟁을 해야 한다.
- 일진제약 인수에 따른 실적 전망을 말해달라.
▲ 올해 화장품 750억원, 건강식품 200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