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G7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에 도착한 후쿠이 총재는 기자들에게 이 같은 미국경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그는 유로/엔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했다. 시장의 변동성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주가나 채권시장 혹은 환율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별로 이롭지 않을 것"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후쿠이 총재는 엔화 약세나 미국경제에 대한 금융시장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통화정책 운용기조는 주로 일본 국내경제와 물가 전망의 변화에 기초할 것이라는 자세를 견지했다.
이번 주 BOJ는 예상대로 금리를 0.50%에서 동결하고, 시장에 별다른 정책전망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하지 않았다. 금융시장은 오는 7월 참의원 선거가 끝나고 9월은 되어야 추가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보는 중이다.
후쿠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경제가 "조정국면"에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음을 시인하면서, 최근 기업 설비투자가 "다소 약한 점"이 경기 하방 리스크가 되고 있지만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또한 상방 리스크가 되고 있다고 동시에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미국경제의 조정이 원만하게 진행되어 연착륙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가 존재하며 우리도 이런 견해를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그는 미국경제 둔화가 주로 주택경기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지만, 그 양상은 기대와 일치하는 정도이고 금융시장 전반이 원만하게 작동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경제 하방 리스크가 크지 않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 이전에 후쿠이는 벤 버냉키(Ben S. Bernanke) 연준의장을 만났지만,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그는 최근 글로벌 증시 조정과 일시적인 엔화 강세가 세계경제 전망에 별다른 충격을 주지 않았다며, "이런 점에서 보자면 금융시장의 조정은 건강하고 자율적인 것이었다고 평가된다"고 말했다.
유로/엔이 160엔을 돌파한 것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그는 "시장의 변동성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주식, 채권 그리고 환율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반드시 이로운 것만은 아니다"라고 대답을 회피했다.
다만 그는 G7 국가들이 금융시장을 위해 더 해야 할 일이 남았다며 "공동성명서를 발표하는 것 외에 금융시장의 작동을 더욱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G7회의에서는 일본경제의 현황과 통화정책 운용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라고 그는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