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SK텔레콤의 경우 주주이익 환원비율을 늘리는 계기가 돼 SK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이 좋은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동양증권 최남곤 애널리스트는 12일 'SK그룹 지주회사 체제 전환'과 관련한 보고서를 내고 "전일(11일) SK는 임시 이사회를 열어 SK그룹을 지주회사와 사업자회사 체제로 전환키로 결의했다"며 "지주회사로의 개편 과정을 통해 SK텔레콤이 누릴 수 있는 효과는 크게 두 가지로 정리된다"고 밝혔다.
최 애널리스트는 "일단 SK텔레콤은 'SK-SK텔레콤-SK C&C-SK'의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하는 과정에서 실행될 SK C&C 지분 처분과 이를 통한 현금 확보"라고 설명했다.
그는 "SK C&C의 SK 지분 매각보다는 SK텔레콤의 SK C&C 매각이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하기 위한 현실적인 방안으로 판단된다"며 "지난해말 기준 SK텔레콤이 보유하고 있는 SK C&C의 장부가는 2725억원으로, 순자산가액은 2680억원, 순이익은 1938억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매각 가치 산정에 대한 논의를 단순화하기 위해 지난해 순이익에 시장 multiple 수준의 P/E ratio(12.6배)를 적용한다면 총 매각 금액은 7326억원"이라며 "매각 차익은 세후 3312억원으로 산정되고 지분법 평가 이익 감소분 420억원을 제외한 세후 실질 매각 차익은 301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매각을 통한 단기 이익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매년 400억원 이상의 지분법 이익을 창출해주는 우량 자회사의 매각은 장기적으로 SK텔레콤의 기업 가치에 득이 되지는 못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와함께 최 애널리스트는 SK지주자 전환의 긍정적인 효과로 '관계사 부담 요인의 해소'와 '지배 구조 투명성 개선 효과'라고 꼽았다.
한국증권 양종인 애널리스트도 SK지주사 전환으로 기업투명성 제고와 함께 SK텔레콤의 주주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SK가 지주회사 전환으로 그룹 전반적으로 투명성이 높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고 지주회사 사업구조상 SK텔레콤에 더 많은 배당을 요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그는 "지주회사 사업구조상 SK텔레콤에 더 많은 배당을 요구로 주주이익 환원비율이 늘어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양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이 2년 이내에 SK C&C 지분 30%를 매각해야 하기 때문에 2535억원(장부가격 2,726억원- 취득원가 191억원)의 매각차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부정적인 영향으로 그는 "SK네트웍스가 보유하고 있는 SK텔레콤 지분 1.3%(109만주)를 매각해야 하기 때문에 잠재 매물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우증권 임진균 애널리스트 역시 SK그룹 지주회사 전환은 기업가치 평가에서 긍정적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임 애널리스트는 "SK는 SK홀딩스(존속회사)로 전환되고 인적분할을 통해 사업자회사인 SK에너지화학 신설할 것"이라며 "분할전과 분할후의 기업가치 변화(주주 입장)에 주목해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결국 현재 투자지분가치 평가와 분사 후 SK홀딩스의 적정 밸류에이션 문제로 귀착된다"며 "현재 SK의 투자지분 가치평가에서 대우증권은 SKT, SK네트웍스, SKC, SK해운 등의 평가에서 15~25%씩 할인해 평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임 애널리스트는 "지주회사인 LG, GS의 PBR이 1.1배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분사 후 SK홀딩스와 SK에너지화학의 적정가치는 분사전 현재 SK의 적정가치를 상회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임 애널리스트는 "지주회사 전환은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권 안정(주식스왑 추정), 부문별 사업 집중 등의 장점과 밸류에이션상 유리한 점을 감안할 때 긍정적이라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