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수세가 6일째 이어졌지만 투신권이 여전히 물량을 대거 쏟아내며 지수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전일 미국시장이 어닝시즌을 앞둔 경계심리에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인 것과 유사한 흐름이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90포인트 내린 1499.16으로 마감했다. 반면 코스닥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3.87포인트 오른 674.41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이날 12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투신권이 3500억원 이상 팔아치우며 차익실현을 하는 양상이다.
특히 최근 상승을 주도했던 운수장비와 기계업종은 다소 주춤했다. 조선주와 두산그룹주들에 차익 매물이 집중되면서 현대중공업(-0.93%), 두산중공업(-2.84%)이 약세로 마감하는 등 추세가 꺾이는 모습이다.
미래에셋증권은 "1분기 실적 윤곽이 그려지기 전까지 외국인과 투신권의 매매 공방이 이어지며 상승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IT와 자동차 등 수출주는 실적을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완만한 상승세에 대한 전망, 설령 조정이 있더라도 조정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란 공감대는 있다.
우리투자증권 이윤학 부장은 "지수 부담에 한템포 쉬어가는 양상을 보이지만 장기저항선을 넘어선 만큼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현 상황에서는 조정이 있더라도 폭은 깊지 않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다만 "어닝시즌이 임박하다보니 종목별로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가 나타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일 시장에선 은행 등 금융업종의 강세가 눈에 띈다. 은행주로는 외국인 매수세와 함께 상대적으로 덜 올랐다는 시각이 반영되며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에 우리금융(2.17%), 하나금융(2.24%), 신한지주(1.98%) 등 은행주 대부분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