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발표된 거시지표 결과가 채권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하는 등 이미 한달 최고 수준으로 상승한 10년물 금리에 대한 매수심리를 자극했다.
그러나 지표 결과 자체가 시장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으며, 예상치 못한 이란의 영국 해군 포로 석방 발표에도 시장은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실제로 개장 전 민간고용보고서가 생각보다 크게 나쁘지 않았지만 채권시장은 장 초반부터 매수세가 강한 편이었다. 이는 최근 일련의 금리상승으로 인해 매수심리가 형성되어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ISM서비스업지수도 기대보다는 낮았지만 여전히 경기확장을 시사하는 수치였고, 특히 제조업지수와 마찬가지로 지불가격지수가 급등해 인플레 우려를 제기하는 등 크게 호재라고 할 수 없었다.
(이 기사는 5일 7시 33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3개월 5.04(-0.00), 2년 4.60%(-0.02), 5년 4.54%(-0.02), 10년 4.65%(-0.02), 30년 4.84%(-0.01)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시 기준
이날 장중 발표된 지표나 재료에 대해 채권시장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장 초반부터 매수세가 개시되었기 때문에 지표결과는 이런 흐름을 받쳐주는 정도이지 추가매수세를 이끌 정도는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제이슨 에반스(Jason Evans) 도이체방크 뉴욕시사의 수석국채딜러는 시장의 지표에 대한 반응이 덤덤했던 것으로 보이지만 "이미 시장이 좀 더 긍정적인 분위기에서 시작한 상태라 지표들이 그 분위기를 좀 더 살려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칼 랜츠(Carl Lantz) 크레디쉬스(Credit Suisse) 소속 채권전략가는 "일부 투자자들이 고용보고서에 대해 '다운사이드 서프라이즈'를 예상한 포지션을 쌓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물론 금리가 2월 말 글로벌 증시 급락세 이전까지 상승한 뒤라 매수심리가 자극받을 정도는 되었다는 지적이 많았다.
실제로 개장 전 나온 고용시장 관련 지표들은 생각보다 양호했다. 챌린저(Challenger, Gray & Christmas)사가 발표한 3월 대규모 해고 규모는 전월대비 42% 가까이 감소한 4만8997명에 그쳤다.
이날 ADP사는 민간부문 3월 일자리 수 증가 폭이 10만6000개 정도로 파악됐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정부부문을 포함하더라도 13만개 정도로, 시장이 기대하는 15만개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매크로 이코노믹어드바이저스(Macroeconomic Advisors)사의 분석가는 결과가 기대에 약간 미달하지만 "지난 3분기 연속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둔화와 전적으로 일치하는 결과"라고 논평했다.
하지만 2월 수준의 공공부문의 일자리 수 증가세를 고려한다면 충분히 시장이 예상하는 15만개 정도의 일자리 증가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지적도 나왔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거시지표 파생상품 거래에서는 3월 비농업부문 신규일자리 수가 평균 12만1800개 정도 증가할 것으로 베팅됐다. 이는 전날 11만9700개보다 상승한 수치로, ADP사의 결과가 그리 나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3월 ISM 서비스업지수는 52.4로 전월대비 1.9포인트 하락했다. 이 가운데 지불가격지수는 63.3으로 9.5포인트 급등해 우려를 샀다. 인플레 압력이 강하다는 것을 재확인했다.
미국 상무부는 2월 공장주문이 전월비 1.0% 증가했다고 발표, 시장의 예상치에 미달했다.
이날 거시지표 결과는 제조업이나 서비스업 모두 생각보다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었다. 경기둔화는 연준의 금리인하를 촉발해야 정상이지만 물가압력이 상대적으로 높아 계속 긴축 정책기조를 고수하게 만든다는 점도 시장으로서는 불만이다.
한편 리처드 피셔(Richard Fisher)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서브프라임 모기지시장의 문제점에 대해 "대체적으로 억제된 모습"이라며, 그러나 주택부문이 "단기적으로 고통을 느끼는 것은 불가피하고 주택건설이 바닥을 지났는지, 주택경기 조정이 얼마나 더 지속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경고했다.
이란이 15명 영국 해군을 모두 석방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국제유가는 26센트 하락한 배럴당 64.38달러를 기록해다. 유가는 올들어 5.5% 상승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