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은행이 국내 16개 은행 여신업무 총괄 책임자들을 면담조사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 2분기 전체 신용위험지수는 14로, 전기(9)보다 신용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위험지수가 플러스면 신용위험도가 높아졌다는 응답이 그렇지 않다는 응답보다 많음을 뜻한다.
가계 신용위험지수는 16으로 지난해 4분기 6에서 2분기 연속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와 관련 한은은 "은행들이 느끼는 가계 신용위험도가 전기에 이어 증가세를 보였다"며 "부동산경기 위축에 따른 담보가치 하락, 대출금리 인상에 따른 원리금 상환부담 증가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가계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의 신용위험도 경기회복 부진 가능성 등으로 올 2분기에는 13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증소기업 신용위험지수는 지난해 2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9를 유지해왔다.
한은은 다만 중소기업들이 어음부도율, 연체율 등을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어 지표상으로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은행들은 중소기업에 대해 부채규모 증가, 수익성 저하 등에 따른 채무상환능력 악화 가능성에 유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 신용위험은 양호한 재무구조 및 유동성 사정 등으로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측됐다. 대기업 신용위험지수는 전기에 이어 올 2분기에도 0을 기록했다.
한편 올 2분기 은행들의 대출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이는 주택담보대출 규제 영향으로 은행들이 대체 자금운용처로 중소기업부문을 적극 활용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계주택자금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견지해온 강화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은 가계 대출의 경우 실질채무상환능력 심사, 대출금리 인상, 만기도래대출 연장취급 축소 등을 통해 보다 신중하게 취급할 것으로 응답했다.
대기업의 경우 경기변화에 대한 대응능력이 높은 데다 차입수요도 낮은 상태를 지속하고 있어 대출태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