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영국의 긴장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내리자, 투자자들이 다시 위험자산에 대한 포지션을 늘리는 분위기가 되는 등 채권시장은 방어에 급급했다.
또 시장이 우려하던 주택매매계약지수는 전월대비 증가세를 기록하는 등 생각보다 좋게 나와 부담이었다.
일단 금리가 상승한 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진짜 지표 하일라이트는 이제부터라는 점에서 주요이벤트를 대기하는 분위기였다.
(이 기사는 4일 7시 41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3개월 5.04(+0.01), 2년 4.62%(+0.04), 5년 4.56%(+0.03), 10년 4.67%(+0.03), 30년 4.85%(+0.01)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시 기준
채권 전문가들은 이날 이란과 영국 사이의 긴장이 완화되는 조짐이 나타나면서 주식시장이 부양되는 반면 채권시장이 매도압력에 시달리는 극명한 대조양상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칼 랜츠(Carl Lantz) 크레디쉬스(Credit Suisse) 금리전략가는 국제유가 및 달러/엔 하락세를 지목하면서 "일부 이란발 매매 포지션이 청산되는 모습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화요일부터 개시되는 유태인들의 패스오버 휴일과 부활절 연휴를 앞둔 시점이기 때문에 시장의 거래가 상당히 부진했고, 따라서 이날 움직임에 너무 큰 의미를 두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초반 발표된 전미부동산업협회(NAR)의 2월 주택매매계약지수 결과는 전월대비 0.7% 사승한 109.3으로 나왔다. 전년동월대비로는 8.5% 낮은 수준이었다. 이 지표는 예상보다 좋은 것이었지만 채권시장의 반응은 일시적인 매도 정도에 그쳤다.
한편 이날 시장의 분위기에 대해 스캇 지워츠(Scott Gewirtz) 리만브라더스(Lehman Brothers) 수석국채전략가는 이란발 재료나 지표재료도 있지만, 무엇보다 최근 2주간 발생한 증시 조정 이후 위험회피 포지션을 구축했던 투자자들이 다시 가드를 내리고 시장에 뛰어드는 모습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FOMC 이후 지표약세가 도와줄 거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며, "시장은 이미 금리인하 가능성 및 경제전반의 큰 폭 둔화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었던 듯 하다"고 덧붙였다.
데이빗 에이더(David Ader) RBS그리니치 캐피털 수석국채전략가는 버냉키 의장의 의회증언 등 연준의 태도에 대해 "금리인하는 먼 얘기지만, 금리인상으로부터도 한참 멀어진 전형적인 긴축주기의 종료를 향한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인플레 압력이 잔존하지만 경기는 다소 완만해지는 그런 상황이고, 재무증권 시장으로서는 지루한 장세를 예상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여전히 지표결과가 연준의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믿고 있으며, 이런 점에서는 주말 고용보고서 결과를 기다릴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