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보고서입니다.
- 방송시장 개방 : 케이블PP의 외국인 지분제한과 외국 프로그램 쿼터제 완화
금번 FTA에서 방송서비스 시장개방과 관련하여 미국측과 합의타결한 주요 쟁점 사안들은 1) PP에 대한 외국인 간접투자한도 100% 허용(기존 직접투자한도 49%), 2) 국산프로그램 의무편성비율 축소(영화, 애니메이션 5%씩 축소), 3) 특정 외국국가의 프로그램 수입쿼터제한 완화(기존 60%에서 80%로 확대) 등이다.
반면, 미국측이 요구했던 외국채널의 한국어 더빙방송 허용, SO에 대한 외국인투자지분 완화, 신규방송서비스(IP-TV, 온라인VOD, 양방향방송 등) 시장개방 등은 일단 우리 정부에서 받아들이지 않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미디어시장 전체적인 관점에서는 국내 케이블TV 컨텐츠시장이 미국측에 개방되었다는데 의미가 있다. 즉, 지상파방송에는 외국인 지분제한과 외국프로그램 쿼터제한이 기존대로 유지되었지만, 케이블PP사업자의 경우 국산프로그램 의무편성비율이 5%P 축소되고 외국 프로그램 쿼터제는 80%(기존 60%)까지 완화된 가운데외국인 투자제한이 전면적으로 완화되었기 때문이다.
다만, 협정 발표 후 3년 유예기간과 국회비준 및 발효 등의 절차에 소요되는 기간을 감안하면 실제로 미국 미디어그룹이 국내시장에 진입하는데는 대략 4~5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 부정적 효과 : 해외 컨텐츠와 경쟁리스크 상승, 해외판권 비용 부담 증가
국내 PP사업자에 대한 금번 FTA타결(케이블PP시장개방) 영향은 부정적 측면과 긍정적 모멘텀이 서로 중첩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우선 국내 PP사업자들에 대한 부정적인 효과는 해외 거대 미디어 그룹의 국내 시장진입으로 경쟁리스크가 상승한다는 점이다. 또한, 해외컨텐츠의 가격상승으로 국내 PP들의 해외판권 수입비용 부담이 증가하면서 최근 국내CATV 광고시장 확대로 인해 호전세를 나타내고 있는 국내PP들의 수익성 개선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그러나, 해외 메이저 미디어그룹이 직접 국내 PP시장에 진입하는 것도 1) 국내외 문화적 차이 극복, 2) 기존 국내 MPP의 강력한 시장지배력 장벽(지상파3사 PP, 온미디어, CJ미디어의 합산 시청점유율 65% 수준), 3) 투자비용 대비 효율성이 낮은 국내 유료방송시장 규모 등을 감안할 때 상당한 위험과 기회비용 측면에서 단기적으로는 부담요인이 클 것으로 판단된다.
- 긍정적 모멘텀 : M&A, 전략적 제휴 등 효율적 시장재편, 유료방송 시장확대
금번 FTA체결에 의한 시장개방이 주는 부정적인 효과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국내 케이블TV사업자의 기업가치 측면에서는 상당히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첫째, 케이블TV 시장의 규모경제화(대형화)가 가속화되면서 기존 MPP와 MSO의 시장지배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시장재편 과정에서의 외국자본의 경영권 인수(M&A) 시도, 해외 미디어 그룹 또는 국내 통신업체와의 전략적 제휴 등에 의한 M&A 기업가치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
둘째, 일정수준의 유료가격이 보편화되어 있는 해외 컨텐츠 수입확대는 국내 컨텐츠 가격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저가수신료 구조의 국내 케이블TV 유료방송 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장기적으로 MSO와 MPP의 수익성을 개선시키는 모멘텀이 될 수 있다.
- IP-TV 도입 법제화에 외국인 투자제한 규제가 높은 방송위 입지 강화 예상
금번 FTA에서 미국측의 IPTV를 포함한 신규 방송서비스 강력한 개방 요구(일단 시장개방은 유보되었지만)로 인해 현재 통방융합추진위에서 진행 중인 IPTV 도입 법안에서 외국인 투자지분 제한에 대한 규제 정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방송위 측의 주장(안)이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는 지역면허사업과 별도법인을 통한 통신사업자의 IP-TV 도입을 추진하는 방송위 입장이 IP-TV 법제도 마련에 크게 반영될 여지가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통신서비스사업자의 IP-TV를 통한 미디어시장 진입이 상당한 제약을 받을 수 있으며, 이는 케이블TV 사업자(특히 MSO)에게는 IP-TV라는 경쟁리스크가 완화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 온미디어 (Buy, 목표가 10,400원) : 전략적 제휴의 사업기회 확대 모멘텀
주식시장에 상장된 케이블TV PP업체 에 대한 영향은 홈쇼핑과 보도채널(CJ홈쇼핑(035760), GS홈쇼핑(028150), YTN(040300))의 경우 방송위 승인채널로서 금번 FTA 방송시장 개방에서 제외되었다는 점에서 중립적이다.
온미디어(045710)의 경우 이미 국내 케이블PP 시청점유율(22.2%)과 케이블TV 광고시장 점유율(25.7%)에 이르고 있어 4~5년 이후에 진행될 외국컨텐츠 시장진입에 따른 펀드멘털 변화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해외판권 비용상승 리스크는 이미 당사 리서치 추정실적에 반영되었고 케이블TV 광고단가 인상 효과로 상쇄가 가능하다고 본다. 오히려 외국인 PP지분제한 완화로 외국자본 또는 통신사업자와의 전략적 제휴의 사업기회가 더 커지는 등 기업가치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온미디어 대한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10,400원 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