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최대주주의 변경을 호재로 삼아 주가가 급등한 종목들이 여럿 있다. 물론 그러한 주가 급등 이후에는 급락 상태가 이어진 경우가 많았는데, 아마도 최대주주 변경이라는 재료가 회사의 기업가치를 올릴 수 있는 호재로 받아들여진 이후 차익 매물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그런데 최대주주의 지분인수가격이 대부분 주가보다는 높은 수준에 있으므로 투자자들의 매수심리를 자극하지만 실제로는 경영권 가격도 포함되돼 있으므로 지분인수가격과 주가의 차이를 통해 매매차익을 얻으려는 접근방법은 어느정도의 한계를 가진다고 볼 수 있다.
동양크레디텍은 지난 1월 16일 최대주주지분 33%(303만주)를 에스제이공영 등에게 장외매각한다고 공시했는데, 1주당 4609원으로 총 140억원이나 되는 금액이다.
다음날 3510원까지 주가가 상승한 후 곧바로 2500원까지 급락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그 후에도 3500원을 저항선으로 해 현재 3000원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실정이다.
소예는 한국기술투자의 KTIC 11호 기업구조조정조합에서 25.5%(255만주) 전량을 구조조정 자문업체 케이브이앤과 세일벤처투자에게 매각키로 했다고 3월 26일 공시했는데 1주당 매각가격은 7600원으로 총 194억원이었다.
KTIC 11호는 작년에 소예주식을 1주당 4500원에 인수한 후 6000원대 후반에 장내매각하여 100억원을 회수한 후 나머지마저 팔아 결과적으로 180억원에 인수한 후 110억원이 넘는 매매차익을 챙겼다.
이 과정에서 지난 1월 초 3000원을 밑돌던 주가가 2월말 7470원까지 올랐는데, 지난 주말 주가 3500원을 감안하면 경영권 인수를 재료로 미리 주식을 사들였던 투자자들의 경우 대부분 평가손실 내지는 매매손실을 보았음을 알 수 있다.
지분인수가격에는 경영권 가격이 항상 포함돼 있으므로 현재 주가외의 괴리율이 크다고 무작정 투자에 나서기보다는 향후 기업의 가치가 올라갈 수 있는가 또는 실적호전이라는 재료를 가져올 수 있는가 등을 검토해 보는 투자자세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