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초 원.달러 환율은 925 원을 저점으로 3월에는 미국 주택금융 부실과 일본 엔 캐리 트레이딩 청산 가능성으로 주식, 채권, 외환 등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서 연중 고점인 952 원 까지 올랐다.
- 4월은 경험적으로 외환시장이 불안해지는 가운데 환율이 연중 고점으로 자리한 경우가 많았다. 2001년부터 2006년 까지 6년 중 무려 세 차례(2001년, 2002년, 2003년) 4월 환율이 연중 고점이었다.
- 주요인은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의 배당금 해외 역송금 수요가 4월에 집중되기 때문이다. 올해도 파악된 규모만 40억달러가 넘고, 연말까지 70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보이며 외환시장에서 상당한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 한편, 작년 외환시장에서 환율변동의 주요 재료가 미국, 일본을 비롯한 주요국들의 금리였다면, 올해는 경제성장율 소비 투자 등 실물부문 즉 펀더멘탈에 따라서 외환시장이 크게 영향 받고 있다. 여기다 미국의 주택금융 부실 문제, 중국의 긴축 가능성, 일본 투자자들의 엔 캐리 청산 여부가 올해 환율 움직임의 주요 변수이다.
-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까지 경상수지는 1월 적자에서 2월 흑자로 돌아서며 전체적으로 소폭 흑자를 나타내고 있으나 3~4월은 배당금 지급 등으로 적자 반전 가능성이 커 이 또한 적잖은 환율 상승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외여행, 유학생 경비 송금 등 서비스수지 적자(26억달러)가 사상 최고치를 이어가며 상품수지 흑자(25억달러)를 능가해 연말까지 경상수지 흑자(목표 20억달러) 달성도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 그 동안 과도한 경상수지 흑자에 따른 넘치는 달러 물량으로 환율이 지속적인 하락 압박을 받았으나 물량부담은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정부당국이 유도하고 있는 해외투자 활성화 대책도 가시적인 효과를 낸다면 수요 우위의 수급으로 경상수지가 적자 반전하면서 환율이 상승하는 상황도 충분히 예상된다.
- 따라서, 4월 환율은 이들 재료외에 미국과 이란의 충돌 가능성으로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국제유가, 국제통화기금(IMF)의 통화가치 조정 권고에 따른 주요국들의 외환정책, 금리, 주식시장 동향, 당국의 대응, 글로벌 달러 움직임 등에 따라서 원.달러 환율은 935 원을 지지선으로 955 원 까지, 원.엔 환율은 790 ~ 820 원 사이 거래가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