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누적순매수 규모가 거의 10만계약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아직도 연일 매수를 더하고 있어 그 끝을 가늠하기 어려운 지경이다.
(이 기사는 29일 07시57분 유료기사로 송고됐습니다)
이에 시장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외국인의 포지션 변화여부에 쏠려있다. 추가 강세나 약세 모두 외인의 포지션 변화가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외인 선물 매수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일단 외국인들이 적절한 타이밍에 공격적인 매수에 나섰다는 긍정적 평가가 나오고 있다. 외국인들이 머니파워를 앞세우며 한방향으로 몰고가고 있지만 이 또한 투자의 전략이라는 것.
더욱이 이전과 달리 최근의 외인 선물 매수는 타이밍이 절묘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미국의 통화정책이 긴축에서 중립으로 돌아선데다가 국내도 통화정책의 기로에 서있어 외인들이 쉽게 시장을 장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국고채 비중이 줄어든 것도 외국인들에게 유리한 것으로 파악된다. 3년 국고채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게 줄면서 국채선물만 거래하는 외국인에게 투자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 것이다.
외국인들에게 국채선물을 매수하면 소위 "돈이 된다"는 공식을 성립하게 만든 셈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아직 두고봐야 하겠지만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매수 타이밍과 전략이 유효하게 먹혀 들면서 국내기관들을 곤혹스럽게 하는 것 같다"며 "외인들이 더 초조할 수 도 있겠지만 일단 시장의 주도권은 외국인들임에 틀림 없다"고 말했다.
한 투신권 관계자는 "최근의 상황에서 외인들이 굳이 국채선물을 매도할 이유가 없어
시장을 망가뜨리지 않는 선에서 이익을 극대화 할 것 같다"며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10만계약에서 끝날지 20만계약까지 갈지 누구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외국인들이 쓸데없이 힘을 소진한다는 부정적인 평가도 만만치 않다.
하루동안 국채선물 3000계약 가량을 매수해 4틱 정도의 강세장을 유지한다는 것은 비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최근 변동성이 줄어든 장세에도 외국인들은 국채선물 매수를 강화하고 있다. 하루동안 2000-3000계약의 선물 매수를 하고 있지만 시장은 게걸음 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외국인들과 달리 국내기관들은 현물을 잡을 수 있어 유리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외인들의 포지션중 스왑 등에 엮인 포지션이 있지만 절반 가량은 국채선물만 매수하면서 구축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
이에 국내기관들이 비해 심리적으로 외국인들의 초조함과 고민이 더 크다는 평가다.
다른 은행 관계자는 "외인들이 소리는 요란하지만 실제 실익은 크지 않다"며 "매수 단가도 그렇게 낮지 않은 것으로 보여 심리적으로 외국인들이 더 급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