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밤 미 달러화는 부진한 경제지표들의 발표로 엔화와 유로화를 비롯한 대부분의 통화에 대해서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3월 소비자 신뢰지수 및 제조업 지수가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데다 6년만에 처음으로 하락한 미국의 주택가격이 미국의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를 더욱 높였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독일의 3월 IFO지수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것과 유로존의 정책금리가 아직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일부 ECB 관계자들의 발언 내용도 유로화 강세에 일조한 것으로 평가된다.
- 금일 원화환율은 실질적인 배당금 지급일을 맞이하여 오름세를 보인 전일의 상황이 좀 더 강화되면서 940원대 초반에서의 상승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일은 10여개의 상장사를 중심으로 지난 이틀보다 더 많은 배당금 지급이 예정되어 있다는 점이 금일 예상되는 상승흐름을 주도할 것이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다만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배당금 송금수요를 계기로 환율이 오르기를 기다리고 있는 수출업체들의 월말 네고물량이 출회되면서 상승폭은 상당히 제약될 것으로 판단된다.
- 그러나 오랫동안 기다려 왔던 외국인 투자가들의 배당금 환전수요가 시장의 우선적인 관심의 대상이 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전일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된다. 달러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간밤 역외시장에서 940원대의 환율로 마감한 NDF 1개월물 환율도 금일 추가 상승 분위기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금일밤에 있을 예정인 버냉키 연준 의장의 미 의회 합동 경제 위원회 증언내용에 따라 달러화가 반등할 여지가 있는 상황임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어 보인다.
- 국내 경상수지가 약 282억 달러 흑자를 달성했던 2004년 이후 2년 연속 내림세를 보이더니 금년에는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소한 금년 1/4분기중 경상수지는 무역수지 흑자규모의 감소와 서비스수지 적자규모의 증가로 적자를 면하기 어려운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1월중 약 5.1억달러 적자를 보인 경상수지가 2월중에도 적자규모가 다소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일 발표될 예정인 2월중 경상수지가 달러-원 환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적자규모가 예상밖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다면 배당금 송금수요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달러-원 환율의 추가 상승에 힘을 보태게 될 것이라 생각된다.
- 금일밤 벤 버냉키 미 연준 의장의 합동경제위원회 증언내용에 국제외환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불거진 미국의 서브 모기지 시장의 불안요소를 포함하여 향후 미국경기에 대한 연준의장의 입장에서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어떤 실마리를 찾으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 주택경기 침체가 경제의 다른 부문으로 확산되지 않을 것이며 향후 미국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란 버냉키 의장의 기존 입장이 재확인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된다. 달러화도 버냉키 의장의 그 같은 발언내용을 계기로 지난 이틀간의 하락세를 접고 반등을 모색하게 될 것이란 점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편 ECB 총재 Trichet의 연설내용도 주목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ECB 관계자들의 매파적 성향의 발언내용을 미루어 볼 때 Trichet 총재도 유로경제권의 인플레 위험을 경계한다는 기존의 매파적 성향의 발언을 되풀할 것으로 예상된다. 9.8%로 예상되는 유로존의 2월중 M3증가율의 발표와 더불어 ECB의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이 강화되면서 유로화의 강세흐름도 유지될 공산이 커 보인다.
- 금일 원화환율 예상변동 범위 : 939.5∼94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