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부채 증가 속도에 비해 자산 증가 속도는 이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의 부채상환능력도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06년중 자금순환동향(잠정)'을 보면 2006년말 현재 우리나라 개인 전체 부채 총액은 671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말 601조1000억원에 견줘 11.6% 늘어났다.
이 금액을 통계청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인구 추계치(4830만명)으로 나누면, 국민 1인당 빚이 1390만원이다. 이 수치는 지난 2005년말 1250만원보다 190만원이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개인 빚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2006년말 기준 우리나라 개인이 보유한 전체 금융자산은 지난 2005년말에 비해 8.0% 상승한 1511조1000억원으로 조사됐다. 개인 부채증가율(11.6%)을 자산증가율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개인의 금융자산잔액 대비 금융부채잔액 비율 역시 전년(2.31)보다 하락한 2.25를 기록, 부채상환능력도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이광준 국장은 "2005년보다 2006년에 주가가 하락한 것이 개인 금융자산규모 증가 폭이 부채규모 증가 폭보다 적게 나타난 이유 중 하나"라며 "개인 부채부문에는 민간비영리단체 등이 포함돼있기 때문에 좀더 세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들은 장기저축성 예금과 수익증권을 재테크 수단으로 선호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 자금 운용 세부 내역을 보면 지난해 장기저축성예금은 24조7060억원으로 전년대비 43.9% 증가했다. 수익증권 투자규모도 32조238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74.2%나 늘어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