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이 집값 하락만으로는 충격이 제한적이긴 하나 부동산 경기침체 영향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증권은 27일“미국에서 과도한 LTV와 주택가격 하락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를 촉발했다”며 “한국 집 값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이준재 애널리스트는 “국내에 주택금융규제 효과가 임박해 있다”며 “이자만 갚아나가는 거치기간 종료로 원리금 분할 상환 비중이 늘어나 가계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유세 부담도 실질적인 가처분소득을 줄게 하는 효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경우 전체 모기지의 평균 LTV 78%, 서브프라임 평균 LTV 94%인 상태에서 집 값이 9%하락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화로 압류 주택 급증하고 원리금상환 부담이 가속화됐다. 이는 미국 경제와 금융시장의 악순환으로 연결됐다는 분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집 값 하락, 모기지 부실화, 매물 증가, 집값 추가하락, 건설경기 침체, 소비 감소 등 악순환 고리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증권은 “국내에서 이미 서브프라임 신용위기를 넘기긴 했지만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험이 규모는 작으나 금융권 전반에 산재해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즉 부동산 호황이 오랜 기간 지속됐다는 점에서 그 위험은 금융권 전반에 산재돼 있는 것으로 추정하는 것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집 값 하락 충격의 파급 경로는 저축은행에서 은행으로 이동한다”며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 충격이 불가피하고 주택담보대출에서 연체율은 현 수준이 유지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저축은행이 부동산 경기에 과도하게 노출돼 있다"며 "저축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규모는 작지만, 집 값이 하락하면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유사한 위험을 지닌다"며 ”대형 저축은행이 공격적으로 늘려온 PF대출은 곧 사면초가 상태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