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2월 신규주택판매 규모가 7년래 최저수준을 기록할 정도로 예상외 급감양상을 보이면서 달러화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유로/달러는 1.32달러 선에서 1.33선으로 급등했고 파운드/달러는 1.97달러 선까지 올랐다. 호주달러는 81센트 선을 돌파하는 등 고금리 통화의 강세가 돋보였다.
다만 달러/엔은 유럽시장에서 118.40엔 대로 강세를 보였으며, 뉴욕시장에서 초반 117.62엔까지 급전직하 양상을 보인 후 반발했다. 특히 달러/엔은 마감 시점에는 118엔을 회복하면서 지난 주말 대비로 강보합 국면에 진입하는 양상이었다.
또한 일본 엔화는 주요 고금리 통화대비로 약세를 보이면서 '캐리 트레이드'가 다시 구축되고 있다는 관측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중이다.
(이 기사는 27일 8시 04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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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가: 美 동부시간17:00 기준
미국 상무부는 지난 2월 신규주택판매 규모가 전월대비 3.9% 급감한 연율 84만8000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0년 6월 기록한 연율 79만3000호 이후 최저치. 더구나 지난 1월과 12월 수치도 모두 큰 폭으로 하향수정되었다.
이는 당초 100만호 정도로 1월 급감 이후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기대하던 금융시장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소식이었다.
한편 2월 주택판매 가격 평균치는 33만1000달러로 1월의 31만100달러보다 올랐고, 중앙값은 25만달러로 역시 1월의 24만3200달러보다 상승했다. 재고는 8.1개월분으로 급증, 1991년 1월에 기록한 9.4개월분 이후 최고 수준이었다.
짐 캐론(Jim Caron)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소속 채권전략가는 "금융시장의 지속적인 우려대상인 주택부문의 이번 지표는 모두에게 아직 숲을 벗어나지 못한 상태임을 일깨워주었다"고 지적했다.
티제이 마타(T.J. Marta) RBC캐피털마켓 소속 채권전략가는 "이번 지표결과는 달러약세 요인"이라며, "전체적으로 볼 때 '황량하다(bleak)"는 표현이 적절할 듯 하다는 논평을 제출했다. 특히 그는 "주택재고 급증 양상이 미국경제 전반에 위협요소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주택판매 규모가 급감하고 재고가 급증한 데 대해 다니엘 제스터(Daniel 무디스 이코노미닷컴(Moody's Economy.com) 소속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결과는 주택시장의 조정에 따른 경기 압박요인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우리 견해를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지표 결과로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의 상반기 내 금리 5%로의 인하 가능성은 28%에서 32%로 상승했다.
최근 주택지표는 혼조양상을 보였는데, 지난 주 연준이 정책성명서에서 주택부문의 회복조짐이 보인다는 표현을 제거한 것이 시사적이다. 이 때문에 긴축성향 문구의 변경 배경 등 이번 주 수요일 버냉키 연준의장의 의회 증언이 크게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월요일 발표된 일본은행(BOJ)의 2월 의사록에서는 다수 멤버들이 장기적인 전망에 기초하여 금리인상 의견을 개진했으며, 당장은 근원소비자물가지수가 일시적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도 모두 고려한 것이 확인됐다.
그러나 물가 불확실성 등을 고려하여 4월 말 반기 경제 및 물가전망 보고서를 제출한 뒤에 금리를 올려도 늦지 않을 것이란 이와타 부총재의 반대주장은 당분간 일본은행의 정책행보가 신중할 것임을 보여주었다.
이처럼 당분간 일본의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기대가 확산되는 가운데, 이란발 지정학적 우려 사태에도 불구하고 엔 캐리 트레이드가 지속되는 분위기였다고 외환전문가들은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