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한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26일 '외부충격에 대한 국내증시의 반응과 향후 전망'보고서에서 "국내 증시는 간접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 증대로 과거보다 외부충격에 대한 내성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지난 2005년 이후 간접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식형 펀드의 규모가 꾸준히 증가했고 주식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투자자들의 간접투자에 대한 선호도 증대에 따라 3월 현재 주식형 펀드의 수탁고가 전년말 대비 10.2% 증가하며 50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2004년 말의 8조6000억원과 비교해 6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또 주식시장의 활성화로 과거와는 달리 외부충격에 따른 주가하락 폭이 줄어들고 회복기간도 빨라지고 있다.
외부충격시 증시의 하락률을 살펴보면 최근 1년간 국내 증시의 평균하락률은 -2.57%로, 지난 2005년까지 과거 5년동안 평균하락률 -7.02%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그는 "아시아 주요국과 비교해도 최근 국내증시는 외부충격에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5년간 국내 증시는 주요 외부충격에 대해 평균 -7.02% 하락해 동 충격에 대한 아시아 주요국 증시 평균 하락률 -3.48% 보다 상대적으로 민감한 반응을 나타냈다.
하지만 최근 1년간 국내증시는 주요 외부충격에 대해 -2.57% 하락하는데 그쳐 아시아 주요국 증시 하락률(-1.92%)과의 차이가 축소됐다.
최근 엔캐리트레이드 청산 우려로 하락한 주가가 회복되는데 아시아 주요국은 평균 4일이 소요된 반면 국내증시는 3일이 걸렸을 뿐이다.
특히 지난 14일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에 따른 미국 증시 하락과 더불어 일본과 싱가포르 증시는 하락 이후 20일까지 회복되지 못한 반면 국내증시는 하락 이후 3일만에 회복됐다.
그는 "향후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기관투자가의 역할 증대로 시장의 안정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최근 늘어나고 있는 해외펀드 규모가 대폭 확대될 경우 국내 증시자금의 해외이탈로 증시의 안정성이 저해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