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수요일 연준의 금리동결과 정책성명서 변화로 금리인하 기대를 높였던 시장은, 연준의 긴축성향이 여전히 고수되고 있다는 평가가 확산된데다 주목하던 주택지표가 모두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연속 이틀간 후퇴했다.
다만 FOMC 이벤트가 끝나고 나면서 시장의 관심이 다시 서브프라임 문제로 이동, 부정적인 뉴스가 나온다면 금리가 다소 하락할 가능성이 열린 것으로 판단된다.
(이 기사는 24일 14시 02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3개월 5.05(+0.00), 2년 4.60%(+0.02), 5년 4.51%(+0.03), 10년 4.61%(+0.03), 30년 4.80%(+0.02)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시 기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정치권과 정책당국 내에서 일파만파 확산되는 분위기임에도 불구하고, 주택시장 지표들이 개선조짐을 보였다는 점에서 당분간 연준이 인플레 리스크를 중심에 두면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실제로 연준은 '추가적인 금리인상(additional policy firming)'이란 선명한 긴축성향을 담은 표현을 단순히 '정책금리 조절(policy adjustment)'이란 보다 중립적인 용어로 수정했다. 그러나 이보다 먼저 연준은 "일차적인 정책우려 대상은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날 전미부동산업협회(NAR)는 지난 2월 기존주택매매 규모가 전월대비 3.9%나 증가한 연율 669만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결과는 근 3년래 최대 증가율로 기록된다. 1월 수치는 연율 644만호로 당초 발표치보다 약간 하향수정됐다.
이미 2월 신규주택착공 규모가 생각보다 크게 증가한 이후 나온 이번 지표는 증시 저변에 깔려있던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는 역할을 했다.
이 소식에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6월말까지 연준이 한 차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28% 정도로 낮춰 반영하기 시작했다.
더구나 티모시 기트너(Timothy Geithner)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가 더 폭넓은 신용시장으로 파급효과를 나타낼 것이란 증거는 발견되지 않고 있으며, 신용 파생상품이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이 되지 않았다고 언급해 시장을 안심시켰다.
다만 이번 지표에서는 주택재고가 5.9%나 증가한 연율 375만호, 6.7개월 공급분을 기록하는 등 여전히 부정적인 요소도 눈에 띄었다.
한편 인플레 리스크에 주목한 이틀간의 시장의 변화 때문에 2년/10년 금리 스프레드는 +1bp로 정상화됐다.
채권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단기금리가 낮아지는 반면 장기금리가 상승하는 식으로 수익률 곡선이 좀 더 스팁하게 변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현재 상황이 유지되려면 지표가 좀 더 약하게 나와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이 현재 금리수준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찰스 플로서(Charles Plosser)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수익률곡선에 대해 언급하는 자리에서 "인플레이션이 낮고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믿음이 형성된 것은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높아야 할 근거가 줄어들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해 주목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