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재정경제부 제1차관은 "단기 시스템 위기론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22일 김석동 차관은 과천 정부청사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그 동안 우리 경제가 지속적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해 금융, 산업 등에서 건전성이 제고됐고 투명성도 확보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김 차관은 "중장기 성장잠재력 확충이 시급하다는 측면에서 제기하는 위기론에는 인식을 같이 할 수 있다"며 최근 재벌 총수들의 경제위기론에 대해 구분해서 받아들일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또 김 차관은 "단기적으로 외환, 금융시장 부분의 위기로 인해 경제위기를 맞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다만 중장기적으로 치열한 세계경쟁 속에서 어떻게 발전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정부는 물론이고 각 부문이 지속적으로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최근 제기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제2금융권 주택담보대출 부실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연체율이 상대적으로 낮고 평균 LTV가 50~70% 수준이어서 일부 부실화가 진행되더라도 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 기사는 22일 낮 12시 10분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한편 김 차관은 최근 경제동향에 대해 "3월도 수출의 양호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2월 산업활동과 서비스업 활동은 설 이동효과에 따라 둔화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국제금융시장 동향에 대해서는 "2월말 '차이나 쇼크'에 이어 지난주 초에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다시 한 번 큰 파동을 겪었다"며 "글로벌 주가가 반등하는 등 시장이 다소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불안요인들이 여전히 잠재해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김 차관은 "환율의 경우 조정장세가 전개되며 938원대까지 하락했다"며 "그렇지만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외국인 배당금 역송금 수요 기대 등으로 하방경직성은 유지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근래 들어 국제금융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에 대해 "전세계적으로 과거 수년간 저금리 기조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과 엔캐리 트레이드 투자로 주택, 증시 등을 포함한 글로벌 자산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리스크에 대한 경계심리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주요국 경기가 아직까지는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는 등 경제 펀더멘탈에 대한 기존전망이 크게 바뀌지 않고 있고 엔캐리 자금의 급격한 청산 가능성도 높지 않아 시장의 급격한 조정 가능성은 아직 높지 않다는 견해가 우세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다만 최근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국제금융시장이 급격히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필요시 적절한 정책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