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연준이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한 이후 정책성명서 상의 '긴축성향'을 줄였기 때문에 2년물 중심으로 매수세가 크게 유입됐다.
장 초반부터 채권시장은 매도세가 우세했으나 FOMC 결정이 나온 뒤에 매수세로 전환했다.
한편 이번에도 연준이 여전히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우려의 중심임을 강조하는 등 '인플레이션이 예상하는대로 완만해지지 않을 리스크'를 강조하면서 10년물 금리는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고 30년물 금리는 오히려 소폭 상승했다.
이 결과 2년/10년 금리가 '정상화'됐다. 이는 채권시장에서 연준의 금리인하를 통해 수익률곡선의 역전사태가 마무리될 것이란 기대가 형성되었음을 보여준다.
(이 기사는 22일 8시 09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3개월 5.04(-0.00), 2년 4.53%(-0.07), 5년 4.43%(-0.04), 10년 4.54%(-0.01), 30년 4.72%(+0.01)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시 기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21일까지 이틀간 걸쳐 열린 정책결정회의를 통해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5.25%에서 동결하기로 '만장일치' 결정했다.
정책 성명서에서 연준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우려 대상이라는 점을 명시했으나, 향후 통화정책 운용 기조를 설명하는 핵심문장에서 "향후 정책적 조정은 물가와 경제성장 전망의 전개과정에 의존할 것"이라고 표현, "추가적인 금리인상(additional firming)"이란 언급을 제거하는 보다 '중립적인 태도로의 전환'을 나타냈다.
더구나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대해 언급할 때도 "위원회의 일차적인 정책적 우려는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완만해지지 않을 위험에 있다"라고 언급, 인플레이션이 일차적인 우려대상이지만 경기둔화가 부차적이긴 해도 우려대상으로 떠오르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이 같은 연준의 태도 변화에 대해 JP모간 체이스의 마이클 페롤리(Michael Feroli) 이코노미스트는 "분명히 중립적인 태도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지만, 연준의 성명서를 곧이 곧대로 보자면 아직 완전히 중립으로 전환한 것은 아니다"라는 평가를 제출했다.
이번 연준의 변화에 대해 경제전문가들은 '서프라이즈'를 연발했다. 긴축성향을 나타내는 핵심문구가 빠질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연준의 태도 변화에 대해 곤혹스럽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일례로 데이빗 그린로(David Greenlaw) 모건스탠리 소속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성명서의 변화는 정책적으로 크게 중요하지 않은 리스크 평가에 대한 '청산'을 반영하는 것으로 본다"고 논평한 뒤, 하지만 "이 같은 변화를 시장은 향후 정책금리 변화를 시사하는 신호로 받아들일 것이라는 점에서 연준의 이번 변화의 배경이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닐 소스(Niel Soss) 크레디쉬스(Credit Suisse)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서브프라임발 우려가 확산되자 전임 의장과 마찬가지로 '버냉키 의장도 시장을 구하러 나섰다'는 식의 평가를 제출했다.
그는 "연준의 '풋(put)'은 버냉키 의장한테로 전달됐다"라고 표현했다. 풋이란 다름 아니라 기초자산 가격의 하락에 대해 '방어'하는 '풋 옵션'의 역할을 뜻하는 것이다.
어쨌뜬 이 같은 연준의 '의외의' 변화를 따라 금융시장은 앞으로 금리인하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판단하기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