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점의 핵심은 자금결제기능의 부여 문제다. 전초전으로 최근 들어 증권업계가 자금결제기능이 일부 있는 CMA통장 마케팅에 열을 올리자, 이 통장으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은행권에서는 수수료 면제기능이 있는 급여우대통장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금융 소비자입장에서는 이같은 경쟁으로 인해 더 많은 혜택을 받으니 좋겠지만, 내게 맞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
증권회사의 CMA(자산관리계좌)는 고객의 투자자산을 어음•국공채•MMF•RP 등 단기 금융상품에 직접 투자해 운용하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3.5∼4,2%수준, 예치기간별 차등) 은행 결제계좌 기능인 수시입출금•카드결제•공과금 자동납부와 주식계좌활용 및 공모주청약 한도 우대 등의 부가서비스 기능이 주어진다.
반면 마이너스대출이 불가능해 추가 유동성 확보가 용이하지 않고, 제휴은행과 해당 증권회사에서만 입출금이 가능해 이용 가능한 영업점이 적다. 또 일부 보험사, 카드사만 자동이체가 가능해 한 통장으로 모든 이체관리가 불가능하다는 아쉬움이 있다.
최근에 CMA통장도 체크카드가 가능하고 모바일뱅킹도 되는 등 점차 기능이 추가 돼 불편함은 크게 줄어들고 있다.
은행의 급여우대통장은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원리금이 5000만원까지 보장되고 입출금 거래를 통해 실적이 누적되면 대출금리 우대, 외환 환전 및 송금수수료 할인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접근방법이 모든 은행 영업점, CD/ATM, 폰뱅킹, 인터넷뱅킹 등으로 용이하다.
그리고 모든 종류의 자동이체가 가능해 한 통장으로 일목요연하게 지급 결제 관리가 가능, 가계부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면 CMA에 비교해 지급 이자가 0.1~0.3% 수준으로 이자가 낮다는 것이 아쉽다.
하지만 은행들은 ATM수수료 면제, 신용카드 연회비 면제, 금리 인상 등 다양한 혜택을 추가해 낮은 이자를 보전해 주고 있다.
이와 같이 양자의 차이점은 점차 부가 기능이 추가됨에 따라 통합되어 가는 추세이고 각각의 기능도 금융회사별로 다양한 기능이 부가되어 선택의 폭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현재로서는 순수 월급통장으로 사용돼 자동이체 등으로 통장 잔고가 일정금액 미만으로 유지되거나 은행에서 일정금액이상 대출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수수료 면제혜택이 있는 은행의 급여우대 통장이 유리하고, 고액의 잔액을 유지하거나, 증권거래를 많이 하는 경우에는 고금리의 CMA가 유리하다.
- 김창수 팀장 약력
하나은행 PB사업본부 포트폴리오매니저 및 재테크 팀장
하나은행 인터넷 뱅킹 전문칼럼리스트
FN 리치&리치 경제연구소 자문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