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 관계자는 “서브프라임 문제가 미국 경제의 경착륙으로 곧바로 이어지거나 하면 엔 캐리 청산 등 금융시장이 요동치겠지만 현재로서는 그렇게 보기 어렵고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서브프라임 문제는 돌발변수가 아니라 시장이 이미 인지하고 있던 문제”라며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일 경우 엔 캐리 청산에 나서겠지만 숫자를 갖고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큰 배는 방향을 트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다만 방향을 틀기 위해 속도를 줄이는 움직임은 여러 곳에서 포착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결국 지난 2년간 엔 캐리 자금이 급속히 늘어났고 이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누구나 예측은 하고 있었지만 서브프라임 문제의 경우 이미 널리 알려진 재료이기 때문에 시장에 급격한 변동을 야기하기보다는 서서히, 점진적으로 엔 캐리 청산을 이끌 가능성이 크다는 해석으로 보인다.
다만 시장이 전혀 예측하지 못한 추가 돌발변수가 나타날 경우 금융시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다는 것.
달러/원 환율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순수 이론적으로 보면 달러화 약세 재료이기 때문에 원화도 강세를 보여야겠지만 원화는 기본적으로 그간 (펀더멘털과) 반대의 움직임을 보여왔기 때문에 정상화되는 과정으로 볼 수도 있다”며 디커플링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편 이날 달러/원 환율은 3원 가까이 상승, 947원대 흐름을 보이며 엔화와 디커플링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