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주목하던 美2월 소매판매 결과가 생각보다 약하게 나와 우려를 샀음에도 불구하고 유로/달러가 생각보다 안정적이었던 것은, 시장의 진짜 관심이 다른 곳에 있었음을 시사한다.
이날 달러화는 파운드 및 호주달러 등 고금리 통화 대비로 강세를 기록했다. 서브프라임 우려와 소비회복 둔화 실망감이 겹치면서 주가가 폭락 양상을 나타내자 '위험자산' 회피, 외환시장에서는 캐리트레이드 포지션청산 양상이 뒤따랐기 때문이다.
유로/달러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던 것은 투자자들이 주말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결과가 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실질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기도 했다.
수요일 아시아 시장이 열리면서 달러/엔은 116엔 시험에 나섰고 유로/엔은 1543엔 선을 시험할 조짐이다.
(이 기사는 14일 8시 53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EUR/USD...USD/JPY...EUR/JPY...GBP/USD...USD/CHF...AUD/USD
03/12 종가 1.3185.....117.69.....155.20.....1.9326.....1.2244.....78.57
03/13 종가 1.3194.....116.19.....153.35.....1.9288.....1.2178.....78.12
* 종가: 美 동부시간17:00 기준
모기지은행협회(MBA)가 지난 해 4/4분기 서브프라임 모기지 연체율이 급격하게 증가했다고 발표한 것은, 달러화 약세를 이끈 재료일 뿐 아니라 캐리트레이드 포지션과 같은 위험자산에서의 도피양상에 불을 붙였다.
물론 이날 뉴욕시장에서 가장 급격한 환율변화는 미국 소매판매 결과가 나온 뒤였다.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소매판매 결과가 예상보다 약하자 금리선물시장에서 올해 중순까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38%에서 54%까지 높여 반영됐다. 유로달러선물의 경우 6월말 금리 25bp 인하 가능성을 88%까지 반영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재료는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지배하는 것은 아니었다. 유로/달러는 1.32달러 선을 돌파한 뒤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1.31달러 대로 후퇴했고, 파운드/달러는 1.9350달러 부근에서 1.9280달러까지 내려섰다.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의 소피아 드로소스 외환전략가는 "지표약세와 모기지 연체율 급등 소식은 다시 한번 미국경기 약화 우려를 확산시켰으며, 주식시장의 급락양상이 전반적인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양상으로 확산됐다"고 지적했다.
또 그녀는 "이 같은 위험회피 양상의 새로운 전개에서 가장 높은 수혜가 예상되는 통화는 일본 엔화이며, 특히 고금리 통화 대비로 강세가 두드러졌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