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임기 9년만에 처음으로 언론과의 인터뷰에 나선 펑 후이난 대만 중앙은행 총재는 "갈수록 중립금리에 접근하고 있다"고 말해 조만간 긴축 사이클이 종료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번 달 통화정책 결정일정은 잡히지 않은 상태인데, 펑 총재는 이번에 어떤 결정이 내려질 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현재 2.75%인 10일 대출 할인률이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만약 금리가 동결된다면 2년여만에 처음이 된다.
대만의 기준금리는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낮기 때문에 대만달러로 자금을 조달해 동남아, 호주 그리고 인도 등의 고수익 통화자산에 투자하는 캐리 트레이드가 성행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펑 총재는 정부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해 4.6%보다 낮은 4.3%로 잡고 있으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율 전망치는 1%를 밑도는 상태가 3년 연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등 "상대적으로 물가압력이 낮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수가 회복되면 도움이 되겠지만, 우리처럼 소규모 개방경제는 수출이 잘 되지 않으면 내수 만으로 성장를 이끌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현행 통화정책이 여전히 "수용적(accommodative)"이라며 금리가 인상되더라도 경제가 크게 둔화될 위험은 낮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대만 중앙은행은 지난 2004년 9월 이래 매 분기 금리인상 결정을 내렸고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5년래 최고수준을 기록한 상태다. 지난 해 12월 펑 총재는 금리가 "중립 수준에 접근"하는 중이란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