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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의 '캐리트레이드 올바로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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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언론들이 캐리트레이드 청산 우려에 대해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과연 그 내용과 실체가 어떻게 되는지를 놓고 말들이 많은데, 정작 캐리트레이드의 진원지로 간주되는 일본의 당국자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보고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는 듯 하다.

지난 해 후쿠이 도시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의회에서 헤지펀드가 청산될 경우 금융시장의 일대 혼란이 예상된다며, 특히 일본의 금리전망 변화가 급격하게 일어날 경우 그 같은 변화가 촉발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캐리 트레이드 포지션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일본은행은 아직 시장의 포지션이 얼마나 되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지는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는 한 언론매체에서 전 세계 캐리트레이드 포지션이 약 8조~15조엔 정도에 이른다고 보도한 사실에 대해 질문이 나오자 응답한 것이었다.

(이 기사는 7일 15시 43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 당국 관심은 캐리트레이드 자체보다는 '헤지펀드' 변화가 중심

일본은행이 지난 해 연말 제출한 '헤지펀드 보고서'에서는 2006년 10월까지 IMM시장의 엔 숏포지션 규모가 10만, 약 1.3조엔 정도로 파악됐다. 그러나 이는 엔캐리 트레이드 포지션의 일부일 뿐이다.

IMM 포지션 거래는 턴오버, 즉 잦은 매매가 이루어져 단기 환율 변동성에는 크게 기여할 수 있지만, 전반적인 시장의 규모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다.

더구나 전통적인 외환선물 거래를 이용한 이 투기세력들의 중심이 과거 환율의 변화를 추동한 매크로 펀드보다는 수동적인 단기모멘텀을 통한 차익을 향유하는 상품거래전문 헤지펀드로 구성되었다는 점에서 위험성이 낮다는 것이 당국자들의 입장인 듯 하다.

분명히 BOJ보고서는 자산규모가 1조달러를 넘어선 헤지펀드의 주식운용 규모가 최근 수년간 대폭 증가했으며, 특히 신흥시장 투자 규모가 2003년부터 2006년 중순까지 무려 6배 가까이 급증한 사실을 더욱 중시했다.

2002년부터 2005년 사이 신흥시장의 주식시장 규모는 3.8배 증가한 반면, 채권시장은 1.8배 증가하는데 그치는 등 불균형 양상도 우려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 캐리트레이드의 범위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한편 캐리 트레이드의 구성과 그것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함의에 대해서도 '추측'이 분분하다.

이에 대해서도 BOJ 정책위원의 최근 설명이 상당히 도움이 된다. 아래에서는 BOJ 위원의 강연 내용을 중심으로 최근 캐리 트레이드의 동향에 대한 일본당국의 이해를 소개한다.

미즈노 아츠시(水野 温氏) 일본은행(BOJ) 정책심의위원은 지난 달 말 강연에서 "언론에서 캐리트레이드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 것 같아 설명드리려 한다"며, 시장에서 판단하는 방식의 엔 현금조달을 통한 방식의 엔-캐리 트레이드는 실제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미즈노 위원은 지난 2월 28일 강연에서 엔-캐리 트레이드 현상을 제대로 정의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언론 보도 내용과 거래 실태 사이에 괴리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엔화로 자금을 조달해 고금리 통화에 투자하는 방식이란 식으로 캐리 트레이드를 정의하는 것은 그 자체로 한계가 있다.

캐리트레이드는 금리의 격차라는 요인 외에도 환율의 변동성에도 의존하는 것임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으며, 좀 더 광의로 이해할 경우 투자자들, 특히 헤지펀드 등 투기세력들이 엔화를 대량으로 빌려 그 자금으로 위험자산을 운용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는 없다는 것이 요지다.


◆ 전통적 통화선물 중심의 캐리 트레이트, 큰 위험 없어

미즈노 위원은 또 통화선물 시장의 엔화 매도 포지션이 사상 최대규모로 축적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 자체가 우려의 대상이 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언론들이 캐리트레이드란 은행으로부터 자금을 차입하거나 콜 시장에서 조달한 현금을 고금리 통화로 운용하고 있을 것이라는 식의 관측기사가 많지만, 실제로 캐리 트레이드는 주로 통화선물을 이용한 거래가 중심이 되어 있어 실제 거래와 보도내용과는 괴리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통화선물 거래를 통한 캐리 트레이드는 이미 전통적인 거래기법으로 전혀 새로운 현상이 아니며, 다만 지금 문제가 되는 것은 이전까지만 해도 전문기관들의 거래기법이던 통화선물 거래 스킴이 리테일 부문까지 저변이 확대된 것과 개인투자자들의 해외채권 투자 역시 캐리 트레이드의 한 형태로 볼 수 있다는 점에 있다.

개인들의 FX거래와 해외채권 투자가 넓은 의미에서 캐리트레이드에 포함되고 또한 정책당국이나 기관투자자들이 유의해야 할 우려대상이 되고 있다는 얘기다.

다만 그는 일본 경제의 펀더멘털이 양호한데도 엔화가 약세를 보이니까 언론에서 캐리트레이드를 범인으로 지목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 IMM포지션, 매크로펀드보다는 CTA펀드가 위주

한편 미즈노 위원은 통화선물 거래에서는 과거와 같이 매크로 헤지펀드의 공격적인 거래가 아니라 환율변화에 수동적으로 대처하는 CTA계열 헤지펀드가 주를 이뤄 크게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통화선물 거래에 의한 캐리 트레이드는 이미 오래된 거래기법이며 겉으로 관찰할 수 있는 수치는 IMM의 매수 매도 포지션으로 한정되지만, 실제로 장외거래(OTC)를 포함할 경우 그 포지션의 몇 배는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형적인 거래기법 중 하나는 주요 10개 통화 바스켓 내에서 가장 금리가 높은 3~5개 통화에 대해 롱 포지션을, 금리가 낮은 통화 3개에 대해 숏 포지션을 구축하는 방식이며, 현재는 롱 통화가 뉴질랜드달러, 호주달러, 미국 달러이며 숏 통화는 주로 일본 엔화, 스위스 프랑, 노르웨이 크로네 등이다.

현재 미국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을 위한 상장주펀드(ETF)가 존재하고 부유한 해외투자자들을 위한 상품도 만들어진 상태라고 한다.

미즈노 위원은 과거 97~98년에는 글로벌 매크로 헤지펀드가 아시아 통화위기 등을 배경으로 엔-캐리 트레이드를 주도한 바 있는데, 98년 러시아 위기와 미국 LTCM의 파산 등으로 인해 이 포지션이 급격히 청산된 결과 달러/엔이 140엔부터 110엔까지 하락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지금 캐리 트레이드를 주도하고 있는 세력들은 매크로 펀드와는 달리 환율 변화에 수동적으로 대처하는 단기 추세적 모멘텀을 추구하여 이익을 거두는 CTA(commodity trading adviser)계열 헤지펀드이고, 대규모 레버리지를 구축한 경우는 관찰되지 않고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한편 그는 IMM 포지션이 2007년 들어 전고점을 돌파하였지만, 심지어 장외거래를 포함한다고 해도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포지션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매우 작은 편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들 투기 포지션은 거래가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단기적인 환율변화와는 매우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일 가능성이 높으며, 환율 변동성이 낮은 경우 선물 포지션이 누적되는 경향이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 FX 증거금거래, 해외자산 투자 주목해야

다음 미즈노 위원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외환증거금 거래가 통화선물 거래의 국내 개인판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다른 개인투자자용 상품과 함께 이번에는 부각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개인투자자들이 금리가 낮기 때문에 은행예금에서 외화표시 채권 및 주식투자로 자금을 이동하고 있다면서, 은행창구 판매 역시 이 같은 변화에 기여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바로 이런 개인 투자자금의 이동이 선물거래의 경우보다 포지션이 훨씬 크고 또한 엔화 가치 하락에 더욱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헤지펀드 등 투기세력들도 엔화를 거래할 때는 이런 일본 개인투자자들의 동향을 무시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고 미즈노는 주장한다.

물론 이 경우 매매가 활발하지 않기 때문에 환율변화에 상대적으로 둔감하며, 따라서 이런 변화 자체가 환율의 변동성을 높이는 역할은 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엔화 약세가 더욱 과도하게 진행될 경우 이들 개인 투자자들이 외화자산에서 국내자산으로 자금을 이동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계속 주시할 필요는 있다고 미즈노 위원은 지적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이 같은 모든 거래가 엔 약세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장기적인 엔 약세 추세를 형성하는 거래형태와 단기적인 변동성을 창출하는 거래형태는 서로 다를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장기 추세와 단기 변동성의 배경을 구분하라

장기적인 엔 약세를 유발하는 거래형태는 개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한 해외자산 투자이며, 단기 변동성 창출 거래형태는 전통적인 통화선물 거래가 핵심이라는 얘기다.

여기서 미즈노 위원은 2001년 이래 엔화가 가장 약세를 보인 통화는 뉴질랜드달러, 호주달러 등이며, 개인투자자들이 자금이 이들 통화로 이동하고 있는데 과연 캐리트레이드의 청산 리스크가 충분히 이해되고 있는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일반적으로 캐리트레이드의 규모는 ▲ 환율의 변동성 ▲ 해당국의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판단 ▲ 매도 통화가 저평가되었다거나 매수통화가 고평가 되었다는 인식 등에 의해 결정된다며, 일례로 일본의 금리상승 전망이 후퇴하면 엔-캐리 트레이드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고 엔화 강세 혹은 유로 및 파운드 등의 고평가 우려가 확산될 경우 거래규모가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언론에서 보도되는 것처럼 엔화 현금 차입을 수반하는 거래는 앞서 설명한 캐리트레이드 유형과 규모에 비하자면 간접적이며 또한 한계가 있는 정도로 보이며, 따라서 외국계 투자은행 혹은 해외투자자들의 자체적인 차입이나 금융시장에서의 자금조달을 엔-캐리트레이드와 직접 연결시키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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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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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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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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