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엔화가 다시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증시 역시 투자심리가 크게 회복되는 모습이 뚜렷했다. 비록 이번 조정양상에 따른 누적 낙폭이 만회되기는 아직 요원해 보이지만 이날 주요지수 상승 폭은 올들어 최대폭을 나타냈다.
비록 미국 1월 공장주문이 생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고 주택매매계약지수도 크게 감소하는 등 경기우려가 남았지만, 그린스펀 전 연준의장이 밝힌대로 "올해 경기침체 가능성은 1/3 정도"에 불과하다는 판단이 위안이 됐다.
6일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57.18포인트, 1.30% 오른 1만2207.59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가 44.46포인트, 1.90% 급등했고, S&P500지수는 21.29포인트, 1.55% 상승한 1395.41로 거래를 마감했다.
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는 2.5%나 올랐고, 뉴욕증권거래소의 상승하락종목 비율은 5대 1 수준이었다.
◆ 美증시 주요지수 변화(지수별, 종가(전일대비 증감, %))
다우지수 1만2207.59(+157.18, +1.30%)
나스닥 2385.14(+44.46, +1.90%)
S&P500 1395.41(+21.29, +1.55%)
전날 해외증시의 상승 소식이 이날 장 초반부터 지수를 끌어올리는 호재가 됐다. 닛케이225 평균주가가 1.2% 오르고 항셍지수는 2.1% 상승했다. 영국FTSE100지수는 1.3% 상승했다.
아트 호건(Art Hogan) 제프리스앤코(Jeffries & Co.) 수석시장전략가는 "며칠간 지속되던 조정양상 이후 처음 맞는 글로벌 증시의 안정조짐"이었다고 이날 장세를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이 같은 안정조짐이 지속되는지 여부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신중한 자세를 풀지 않았다.
이번 증시 조정양상으로 투자자들은 글로벌 유동성, 미국 서브프라임시장, 거시경제 둔화조짐 그리고 기업실적의 약화 전망 등 다양한 리스크에 대해 재점검하는 모습이며, 이 때문에 저점에서 반등 랠리가 전개되더라도 계속 투자심리를 어지럽히는 요소들이 돌출할 가능성은 잠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짐 어와드(Jim Awad) 어와드애셋매니지먼트사 대표는 "앞으로 이번 랠리가 시험에 빠질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 레이스가 개시되었다는 판단에는 다소 회의적"이라며, 투자자들이 지수가 상승하면 곧 차익매물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64센트 오른 배럴당 60.71달러를 기록했고, 국제 금가격이 9.80달러 오른 온스당 649달러를 기록하는 등 그 동안 주가조정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던 상품시장 역시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