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측은 일단 '일상적인 업무 연장'이라며 선을 긋고 있지만 그룹 안팎과 시장 일각에서는 심상치않다고 받아들이고 있다.
더욱이 이번 감사결과에 따라 LCD업계와의 무한경쟁속에 놓인 PDP사업의 '재편설'도 맞물리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과거 일부 계열사의 경영진단 이후 해당 부서 임원이 옷을 벗는가 하면 거래처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간부가 퇴직을 당하는 등 그 파장이 적지않았다는 점에서 삼성SDI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실적이 어떠하길래?=삼성SDI의 지난해 실적은 여타 계열사에 비해 초라하다. 매출은 15% 감소한 6조6501억원을 거뒀으나 영업이익 1305억원으로 2005년에 비해 절반수준으로 급감했다. 순이익 역시 907억원으로 62%나 줄었다.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테크윈 등 여타 전자 관계사들의 성적표에 비하면 다소 '민망한' 수준이다. 특히 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에는 적자로 돌아서며 '위기감'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룹 안팎에서는 삼성SDI의 문제점으로 주력사업인 'PDP부진'을 지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전문가들도 삼성SDI의 지난해 실적 부진 원인으로 'PDP 패널가격 하락'을 꼽고 있다. 더욱이 LCD와 PDP간의 출혈경쟁은 여전히 지속될 전망이어서 삼성SDI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는 형국이다.
◇1분기 전망은..."우울"=삼성SDI의 1분기 실적 역시 고전이 불가피한 입장이다. PDP가격은 여전히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SDI는 세계시장에서 PDP가 공급 과잉으로 가격하락 추세임에도 올해 투자비만 4300억원으로 확정했다.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인 LG전자의 '관망'과는 대조적이다.
시장 전문가들도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조인희 브릿지증권 애널리스트는 6일 "삼성SDI의 올 1분기 실적이 예상대로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며 "실적개선의 열쇠를 쥐고 있는 PDP 사업이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개선될 여지가 없고, 다른 사업부문 또한 전반적으로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노근창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올해도 디스플레이 산업의 경쟁 심화로 실적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4기 라인 에 대한 부담으로 PDP 사업의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