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그는 이번 증시 조정양상이 긴 관점에서 보자면 주식가치의 커다란 파동이라고 말하기도 어려울 것이라며 일시적인 조정 쪽에 무게를 두는 인상을 전달했다.
이 같은 그의 발언은 지난 주말 제출한 언급과 기조가 동일했다. 이날 풀 총재는 '제로 인플레이션'이 최적이라는 다소 발본적인 주장과 함께 안정적인 인플레와 금융안정이 경제성장에 기여한다는 기조의 연설을 수행했으나, 특별히 새로운 내용은 없어 시장에 별 영향을 주지 못했다.
풀 총재는 5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행한 연설 이후 "내가 알기로는 정부 안팍의 주류 경제전문가들 중에서는 경기침체 전망을 내놓는 경우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금융시장 또한 경기침체 가능성을 놓고 저울질한다는 증거는 분명치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지난 주부터 전개되고 있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양상에 대해 풀 총재는 그 같은 조정의 배경에 대한 정보가 아직은 부족하기 때문에 "실제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판단이 생기기 전에는" 연준이 통화정책을 통한 대응에 나서지 않는 것이 올바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풀 총재는 연준이 적극 대응하지 않은 것이 투자자들에게는 실제로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며, 이래야 "시장은 불안양상이 어떤 것이든 정책적 대응을 통해 그 충격이 확대될 것이란 우려 없이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풀 총재는 이번 조정에 대해서 해석을 신중히 할 필요가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이번 증시하락은 주식가치의 큰 파동으로 보기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 제로 인플레이션이 '최적'
한편 이날 연설에서 풀 총재는 '물가안정' 쪽에 초점을 맞췄다 . 특히 그는 최적 인플레이션이 바로 '제로 인플레이션'이란 좀 더 발본적인 주장을 제출해 눈길을 끌었다.
다만 그는 다양한 인플레 측정기준이 존재하며, 따라서 물가안정 혹은 제로 인플레이션 최적이란 "측정된 인플레율이 소폭 상승하는 정도와 동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례로 소비자물가지수(CPI)로 본다면 약 연율 1% 정도 상승률이 적당하다고 그는 주장했다.
이처럼 물가안정이 달성되면 통화정책은 이차적인 목표, 즉 실물경기 변동성의 억제와 금융 및 유동성위기의 제어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고 그는 지적했다.
또 그는 장기적인 물가안정은 통화정책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주는 효과도 있다고 강조했다. 풀 총재는 "신뢰도 획득에 투자하는 '중앙은행들'은 시장의 신뢰도 면에서 매우, 매우 높은 투자수익률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해 중앙은행 일반에 이런 주장이 적용된다는 의견을 시사했다.
그는 근원PCE물가지수가 대략 1~2% 범위 안에 존재할 경우 이 같은 신뢰도를 획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연설 이후 청중과의 질의응답 시간에 풀 총재는 주택시장에 대해 "호황의 종료에 따른 파급효과가 아직은 미미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