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가는 급락하고 환율이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을 치고 있다.
외환당국의 달러 매도 개입을 신경써야 하는 것 아니냐는 소리까지 흘러나온다.
이에 환율 대세상승론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우선 한국의 대표기업인 삼성전자의 주봉 차트를 보면 추세를 하향 이탈했다.
최근 들어 외국인들이 집중 매도 공세를 펼쳐 2001년부터 형성된 상승 흐름 차트가 깨진 것.
그리고 무엇보다 중국증시 폭락을 계기로 안전자산 선호현상(flight to quality)이 두드러지면서 엔 캐리 자금의 청산이 주요 이슈로 등장했다.
지난 2002년부터 미국의 저금리 기조로 달러가치가 30% 가까이 떨어졌지만 금리가 4.75%까지 회복되면서 ‘달러의 귀환’ 흐름도 포착된다.
(이 기사는 5일 오후 2시 49분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주요 IB들이 신흥시장 자산을 축소하는 포트폴리오 조정 뉴스도 심심찮게 흘러나온다.
국민은행 김태완 과장은 “달러/원 환율이 아주 크게는 1050원에서 1100원까지 가는 대세상승의 시작으로 보인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그는 “환율 상승이 증시붕괴와 함께 하고 있다”며 “중기로는 960원~965원 쯤에서 저항 테스트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신한은행 김장욱 과장도 “엔 캐리 이슈를 떠나 엔/원 환율 800원이 뚫리면 많은 이들이 패닉 상태에 빠질 수 있다”며 “수출업체들이 숏커버에 나설 경우 960원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신중론도 제기된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현재 금융시장이 불안한 상태여서 일시적 상승세인지 대세 상승인지는 판단이 어렵다”며 “아직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엔 캐리 트레이드가 다시 재개되거나 좀 잠잠해지면 엔화와 원화 디커플링이 약화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외환당국은 일단 현재의 환율급등 흐름에 대해 ‘정상화 추세’로 규정하는 분위기다.
문홍성 재경부 외화자금과장은 “배당금 지급 시기와 맞물려 추세 반전 여부에 대해 유심히 지켜봐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