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의 증시에 대한 시각이 갈수록 보수적으로 변하고 있다. 연이은 신고가 경신으로 국내증시의 상승 피로감이 한껏 묻어났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금융주 중심으로 매기가 집중되고 계속된 삼성전자의 자금이탈이 이같은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IT나 자동차 등 수출주에 대한 차익실현 전략을 권하기도 했다.
다음주 트리플위칭데이에 따른 프로그램 매도 압력도 큰 상황이다. 투자자들의 단기 이익실현 움직임이 커질 공산이 크다.
또한 최근 유가 움직임도 새롭게 주목해야할 변수로 여겨지고 있다. 국내증시가 글로벌 증시 랠리에 기댄 측면이 있는 만큼 유가 변화로 인한 글로벌증시의 연동이 국내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
유가상승으로 인한 인플레 위험이 부각될 경우 외국인 매수가 바로 둔화되고 이는 증시추락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수급부문도 여전히 주목할 부분. 외국인과 연기금의 매수세가 이어지긴 하지만 여전히 투신권의 이탈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자금이탈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하는 주요 증권사 시황 애널리스트 코멘트.
굿모닝신한 김중현 연구원 = 신고가 장세에서도 여전히 차별화는 최대 화두다. 이달 들어 금융주 중심으로 매수세를 보인 외국인의 편식현상은 전일 극단적으로 확대됐다.
펀더멘탈과 수급에 따라 나타나는 이같은 현상은 앞으로도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 같다. 대표적 소외주로 꼽히고 있는 삼성정자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좀처럼 그치지 않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에 따라 지수 신고가에도 불구 펀더멘탈 검증 여부는 종목선택의 필수이며 금융과 소재, 조선 등 기존 선도업종에 대한 집중전략과 수출주에 대한 차익실현 관점이 유효하다.
현대증권 김영각 연구위원 = 기술적 부담이 한층 부각되며 시장은 기간조정을 예상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재료가 부재한 상황으로 인해 지난주와 비슷하게 지루한 지수흐름이 이어지며 장중 조정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
주 중반으로 갈수록 중요한 미 경제지표 발표에 따른 해외증시의 변동이 이번주 국내증시의 변동성 확대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상대적으로 시장대비 저평가 상태를 유지하고 자기자본이익률이 높은 금융, 조선업종 등에 대해선 긍정적인 시각을, 전기전자나 자동차에 대해선 기존의 중립적인 시각을 유지한다.
sk증권 김준기 투자전략팀장 대외적으로 유가 움직임을 관심있게 봐야 한다. 유가 변화가 글로벌 증시 움직임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위험이 외국인 매수 둔화로 이어져 증시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단기 수급동향을 체크하는 시기로 인식하는 것이 좋겠다. 외국인의 금융주 매수 강화로 금융주는 기술적 부담감이 있고, 선물옵션 만기 부담감이 상존한다. 단기 이익실현 전략도 유효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