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 김봉기 애널리스트는 26일 오후 "현대제철의 투자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일단락되는 듯하던 '투자리스크' 불씨를 다시 끄집어 낸 격이다.
현대제철은 이날 가까스로 전날보다 0.88% 오른 3만4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애널리스는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이유는 차입금 증가에 따라 회사의 리스크가 증가하고 EV/EBITDA 멀리플이 오는 2010년까지 지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대제철 영업활동을 통한 이익창출에 중요한 변수들은 B열연코일 생산용 고로 슬라브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 철스크랩 가격 상승분 제품가에 반영, 저가 중국산과의 경쟁 등"이라며 "남미산(FOB Spot 기준) 슬라브 가격은 2월 중순부터 톤당 430달러에서 480달러로 50달러 상승했고 중국 정부는 슬라브 등 반제품 수출에 대해 10%의 세금을 부과하기 시작해 B열연코일의 수익성 전망에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고로투자와 관련, "고로투자 계획에 따라 연간 약 7000억원의 차입금이 2011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차입금 증가는 영업레버리지(Operating Leverage)가 큰 철강산업에서 재무 레버리지를 높여 회사 전체의 리스크를 증가시킨다"고 우려했다.
그는 "현금흐름(Cash Flow)에 있어서도 B열연코일 판매를 위한 슬라브 재고자산 증가(약 2480억원 추정)와 고로 완성 후 가동을 위한 철광석 및 유연탄 재고자산 증가는 회사측에서 추정하고 있는 5.2조원의 설비투자(Capex)에 추가적인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증권 양기인 애널리스트도 이날 오전 "최근 불거진 현대제철의 고로 투자비 증액 논란이 당분간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