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 가운데 유로/엔이 조만간 단기 고점인 160엔 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달러/엔이 125엔까지, 유로/달러는 1.35달러 선으로 각각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스티븐 젠(Stephen L. Jen) 모건스탠리 외환전략가는 지난 23일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최근 환율시장의 변화가 자신의 환율전망을 수정할 정도는 아니지만 달러/엔이나 유로/엔 그리고 유로/달러 및 유로/스위스프랑 등은 몇 주 동안 2~3% 추가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자신은 견고한 세계경제 성장세 속에 미국으로부터 여타 지역으로의 성장동력 이동, 인플레이션 압력의 둔화가 커다란 추세를 결정하는 요인으로 보고 있지만, 이 같은 거시경제 전망 속에서도 견고한 추세를 형성할 정도의 쟁점은 아닌 몇 가지 미니테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 기사는 26일 11시17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먼저 인플레압력의 둔화 경향이 주목된다. 특히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등장한 일시적인 요인과 강력한 공급충격 등으로 인해 긴축 혹은 금리정상화 일정의 후발주자인 일본과 북유럽, 스위스 등이 오히려 영란은행(BOE) 등 선발주자에 비해 금리인상을 정당화하기 힘든 조건에 처했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는 유로/스위스프랑이 업사이드 리스크에 처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젠은 주장했다. 스웨덴 리스크방크(Riskbank)를 따라 스위스중앙은행(SNB) 역시 인플레 압력이 높지 않아 금리인상에 나설 수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 점은 일본은행(BOJ)도 마찬가지다.
두 번째 주목되는 미니테마는 미국 경제가 계속 둔화양상을 보이고 있는 반면 유로존 경제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경기순환상의 성장 격차다. 특히 미국의 경우 4/4분기 성장률이 2% 초반으로 대폭 하향수정되는 등 '소프트패치'에 접어든 상태지만, 유로존의 성장 모멘텀은 미국 정도로 약화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유로/달러는 1.35달러 선이 고점이 될 것이지만, 1.31달러 정도에서 상승이 멈추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또한 유로/엔은 160엔까지는 상승할 여지가 있는 것 같다고 그는 주장했다. 유로/달러는 미국 경제가 다시 견고함을 드러내는 하반기에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그는 덧붙였다.
세 번째 테마는 일본으로부터의 자본유출이 지속되면서 엔화가 계속 하락압력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이다. 달러/엔의 경우 BOJ 금리인상으로도 상승세가 지속된 이상 125엔까지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당장 인플레 요인으로 보아 BOJ가 여름까지는 금리인상에 나서기 힘들 것으로 보이고, 금리격차에 민감한 자본이 해외 시장으로 유출되는 데다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낮은 금리와 투명한 통화정책 덕분에 투기적 '캐리 트레이드'가 번성하고 있다는 점이 엔 매도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젠은 지적했다.
그는 당분간 유로/엔, 유로/달러, 달러/엔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유로/엔은 조만간 160선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주장했다. 또 유로/스위스프랑 역시 업사이드 경향이 점차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