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신고유가시대’가 도래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최근까지 중동 걸프지역에 유입된 오일머니는 1조 7천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중동국가들은 이 오일머니를 국내에너지개발, 산업다각화를 위한 석유화학플랜트건설, 인프라투자, 금융.관광.IT 등 서비스업 육성, 외국기업 인수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가 이러한 오일머니를 효과적으로 흡수하기 위해서는 상품과 플랜트 수출 중심의 중동진출에서 벗어나 협력의 분야와 방식을 다양화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 이경태)은 2007년 2월 『고유가시대의 중동경제와 대중동 경제협력 확대방안』보고서를 발간하여 중동지역 오일머니의 규모와 주요 투자분야, 중동지역의 최근 경제정책 방향, 세계 주요국가의 대중동 협력정책 등을 분석하고 우리나라와 중동국가 간 협력강화를 위한 정책방향을 제시하였다.
이 보고서에서는 중동에 유입된 오일머니 중 해외수입으로 유출되는 비중이 과거에 비해 크게 줄어들어, ‘신고유가시대’에 7천억 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규모의 경상수지 흑자가 누적된 것으로 분석했다. 그리고 이 중 약 40%를 해외포트폴리오 투자에 사용하는데 이것은 1970년대에 대부분의 오일머니를 해외에 단순히 예치하던 것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중동 산유국들이 국내적으로는 산업다각화를 위해 에너지 연관 제조업이나 서비스산업 육성, 그리고 인적자원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 과거와 크게 다른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중동지역과의 경제협력 강화를 위하여 ① 중동에 대한 중요성 인식과 정책의 지속성 유지, ② 일방적 진출보다는 상호호혜적인 협력전략 추구 ③ 다양한 경제협력분야의 발굴, ④ 정부차원의 패키지형 협력전략 구사, ⑤ 중동진출 기업에 대한 정부의 직접지원 방식에서 간접지원 중심으로의 전환, ⑥ 대중동 외교 강화, ⑦ 이란과의 협력확대를 위한 외교적 인프라 구축 등을 제시하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동서남아팀 박복영 연구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