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BOJ)가 장고 끝에 금리인상 결정을 내렸지만 시장은 여전히 금리격차가 크다고 판단해 엔 매물을 던졌으며, 이날 발표된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생각보다 강했던 점도 달러화의 지지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달러화는 유로화 대비로 1.31달러 선에 접근하는데 실패하자 약세로 전환했고, 호주 중앙은행 총재의 긴축가능성 경고에 따라 호주달러 대비로 다소 큰 폭의 약세를 기록했다. 파운드 및 스위스프랑 대비로는 강보합 수준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EUR/USD...USD/JPY...EUR/JPY...GBP/USD...USD/CHF...AUD/USD
02/20 종가 1.3136.....120.05.....157.71.....1.9549.....1.2361.....78.62
02/21 종가 1.3139.....120.85.....158.80.....1.9541.....1.2377.....79.15
* 종가: 美 동부시간17:00 기준
BOJ는 이와타 부총재의 반대 속에 힘겹게 금리인상을 단행, 당분간 추가 금리인상이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후쿠이 총재 역시 “연속적인 금리인상은 없을 것”이라며 신중하고 점진적인 긴축행보를 이어갈 것임을 강조했다.
외환전문가들은 특히 후쿠이 총재의 발언기조가 약해 조만간 추가금리인상 논의는 없을 것이란 판단이 확산되었으며, 이 때문에 달러/엔은 장중 121엔 선을 돌파했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후쿠이 총재는 이번 금리인상 결정에 ‘캐리 트레이드’ 문제가 주요한 요인은 아니었다고 폄하해 눈길을 끌었다.
마크 챈들러(Marc Chandler)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BBH) 글로벌 수석외환전략가는 “달러/엔이 121엔 선을 돌파하여 추가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만약 이 선이 확실히 돌파된다면 1월 중 기록한 122엔 고점까지 다시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BOJ의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시장 참가자들은 그 정도로는 엔 약세를 억제할 수 없을 것임을 지적한 셈”이라며, “최근 영란은행(BOE)의 전격 금리인상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금리인상 전망을 고려할 때 시장 참가자들은 계속 엔화를 조달통화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미국 노동부는 1월 CPI상승률이 전월비 0.2%, 근원CPI 상승률이 0.3%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각각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것이며, 특히 근원물가 압력은 전년대비로 2.7%까지 높아졌다.
한편 영국 파운드화는 BOE가 7대 2 다수결로 금리를 동결했다는 소식에 추가 금리인상 의지가 약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장중 강세를 반납하는 양상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