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이틀 연속 상승했다.
외국인들은 주식시장에서 사흘 동안 5600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코스피 지수를 9개월여만에 1450선 위로 올려 놓았지만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매수에 치중했다.
설 연휴로 영향으로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매수세가 조금 더 우위인 듯 보인다.
일본의 금리인상 여부가 국제금융시장에서 초점으로 부각되고 있으나 일본과 주요국간 금리갭을 크게 줄이지 못할 것이라는 인식이 강한 상황이다.
이에 국내 시장은 수급 변화 기대감이 이어지며 940원에 대한 상향 테스트가 조심스럽게나마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2.10원 오른 938.50원으로 마감했다. 달러/원 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2.40원 오른 938.20원으로 마쳤다.
이날 환율은 지난 주 종가보다 0.10원 오른 936.50원으로 출발한 후 저점은 936.50원, 고점은 938.90원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의 추가하락이 막히는 가운데 역외매수가 상승을 주도했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119엔대 중반 흐름을 보였고 내일은 120엔 시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금리를 올리든 동결하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많기 때문. 일본이 금리를 올려도 미국과의 금리차는 여전하고 이에 따라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이 낮다는 해석이 팽배해 있다.
수급의 변화도 심상치 않다. 슬슬 월말 네고를 신경써야 할 시점이지만 설 전 물량에 비하면 매도세가 현저히 약해졌다. 수급이 구조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2월 말로 접어들면서 3월 배당이라는 큰 재료도 슬슬 힘을 얻고 있다.
이에 아직까지는 935원~940원 박스권에 갇혀 있지만 조만간 940원 위에서 다시 한 번 매도물량과 공방을 벌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938원이 지지된 것에 의미를 둔다”며 “되밀릴 가능성도 있지만 일단은 940원 위에서 공방을 벌인 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선물사 한 관계자는 “역내외 매수가 많았지만 네고부담으로 상승은 제한적이었다”며 “940원 안착은 쉽지 않아 보이고 우선은 일본의 금리결정을 두고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외국계 은행 딜러는 "일본의 금리인상에 따라 일시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렇지만 수요가 유지되고 있어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보다는 하방경직성 내지 상승 시도에 무게가 있어 밀리면 사자 정도의 전략이 유효할 듯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