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씨텍 강용국 전무이사는 9일 '자사주 매입 및 무상증자 가능성'과 관련, "그같은 인위적인 주가부양책을 검토한 적조차 없다"며 "현재까지 위에서 지시받은 사안도, 확정된 것도 없는 상황"이라고 일축했다.
강 전무는 이어 "개인적인 견해로 주가를 인위적으로 올릴 생각은 없고 정석대로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해태그룹 재직시 회사가 망하는 과정을 잘 보기도 했지만 편법을 쓰기는 싫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불과 한 달 전만 하더라도 회사측은 뉴스핌을 통해 자사주 매입이나 무상증자 등 주주환원 차원에서 다각적인 검토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8일 엘씨텍 IR 담당자는 기자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자사주 신탁, 매입, 배당, 무증 등 여러 사안을 두고 다각적으로 검토해오고 있다"며 "다만 아직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밝혔었다.
이와 함께 "여러 증권사를 통해 다각적인 제안을 받았으며 무엇이 가장 주주이익 환원에 유리한 것인지를 살펴보고 있다"고 담당자는 전했다.
기자의 취재결과 국내 일부 증권사측에서도 엘씨텍으로부터 자사주매입 검토에 대한 질의를 받았고 자문을 한 바 있음이 확인됐다.
하지만 고위 관계자가 자사주 검토 여부에 대해서 조차 부인하는 등 한 달새 상황이 180도로 바뀌어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는 것.
특히 강 전무는 '이번 주총에 상정하지 않을 것이냐'란 기자의 질문에 대해 "내일 교통사고를 당할 지, 원자탄이 터질지 모른다. 어떻게 내일 일을 알겠느냐"고 즉답을 피했다.
이에 대해 시장관계자들은 "자사주매입이나 무상증자가 편법도 아닌 상황에서 굳이 검토했던 사실조차 부정하는 회사측의 태도는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엘씨텍은 오는 12일부터 감사를 거쳐 구정 연휴 이후 이사회와 3월 정기주총을 개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