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수출증가세는 엔화 가치를 부양하는 요인이 되어 왔다. 기업들이 벌어들인 달러화를 매각하여 엔화를 매수함으로써 수익을 본국에서 실현하는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엔화가 상승세를 보이지 않은 것은 기업들이 벌어들인 달러수익을 지불 내지 상환 수요와 상계한 것이 주된 배경이지만, 이것은 기업들이 해외 자회사 혹은 해외현지법인을 늘린 것이 벌어들인 수익을 국내로 송환하지 않고 상당한 부분 현지에서 재투자한 것이 주된 원인이었다고 전했다.
일본 재무성의 자료에 따르면, 2006년 1월부터 11월 사이 이 같은 일본기업들의 해외현지 재투자에 따른 투자수익은 거의 1.7조엔에 달해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3년 내리 증가세가 이어진 것이다.
한편 경제산업성에 의하면 일본기업들의 해외자회사 평균 세전수익마진은 3.9%로 본국의 모회사의 3.1%보다 높았다. 이를 감안하더라도 굳이 해외에서 번 수익을 본국에 송환하여 투자할 유인이 줄어들었음을 알 수 있다.
신문은 한 일본 전자업체 관계자의 언급을 인용, 이들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출소득을 본국으로 모두 송환하지 않고 있으며 갈수록 현지자회사가 판촉이나 설비용량 확대에 사용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니혼게이자이는 일본 기업들이 엔강세를 유발하지 않으면서 계속 대외 수출소득을 올리는 상황이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금은 국내 사업이 잘 돌아가니까 해외에서 번 수익을 모두 송환하지 않지만, 국내경기가 침체되면 다시 그런 상황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