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차관은 이날 '퇴임의 변'에서 "국민을 보다 자유롭게 하고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것이 발전의 요체"라며 공무원들이 지녀야 할 마음가짐을 강조했다.
그는 "대학시절 한문 공부할 때 인생의 좌우명으로 삼을 만한 글귀를 발견한 것이 '공성신퇴(功成身退)'였다"며 "공직생활 30년을 넘어서면서 남들이 부러워할 만큼 순탄하게 승진하는 행운을 누린 저의 마지막 소망은 누군가로부터 나가달라는 말을 듣기 전에 스스로 물러서는 신퇴의 미덕을 실천했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는 것"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그는 "이미 (퇴임이) 좀 늦었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 만큼 '너무 늦지 않게 물러났다'는 평가라도 받을 수 있으면 다행으로 생각하겠다"고 예의 솔직한 심정을 표현했다.
박 차관은 "지난 6년간 경제정책국장, 차관보, 차관으로 봉직하면서 제가 생각하던 정책방향들이 나름대로 정부의 정책으로 자리잡게 된 것은 큰 보람이었다"고 회고했다.
특히 애착을 가진 정책으로는 일자리 창출에 대한 국민적 합의, 경제자유구역과 한미 FTA의 구현, 농사에서 농업으로의 탈바꿈, 지역균형발전특구법의 확산, 부동산 공급확대에 대한 공감 확대 등 5가지를 꼽았다.
박 차관은 "제 자신의 공직생활을 모양 좋게 마무리하겠다는 마음에 대통령님과 부총리님을 끝까지 보필하지 못하게 돼 죄송하다"며 "후배 여러분들이 승진, 영전을 해 더 큰 의욕으로 열심히 보좌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박 차관은 우리금융지주 회장직 공모를 위해 지난 5일 사의를 표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