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7 재무장관 회담과 8일에 있을 ECB의 금리회의를 앞두고 달러화의 하향조정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각국간 의견차이로 G7회담에서 엔화 약세문제가 공식의제로 채택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과도한 엔 케리 트레이드가 외환시장의 안정을 해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각국간 공감대가 형성될 수도 있다는 측면에서 G7전까지는 엔화의 상향 조정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금주 예정된 ECB의 통화정책위에서는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나 지난달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기습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한 영란은행의 경험이 인플레 억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ECB의 돌발 결정을 경계하는 움직임을 낳고 있는 점이 달러화에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 금일 원화환율은 하향 조정장세가 유지되고 있는 글로벌 달러화의 영향으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박스권 하단부가 갭 하락으로 붕괴된 전일의 기세로 인해 시장심리도 매도쪽으로 선회하고 있는 양상이라 반등이 쉽지 않아 보인다. 엔화에 대한 심리적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는 120엔선이 금일 동경환시에서 하향 돌파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모양새인 점도 원화환율에는 부담이 되고 있다고 판단된다. 간밤에 이미 잠시 하향 돌파되기도 했던 120엔선이 무너진다면 달러-원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된다.
- 6자회담의 성공적 결말과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최근 나타나고 있는 외국인 투자가들의 국내주식에 대한 대규모 순매수세가 좀 더 이어질 수 있다는 예상도 원화 강세에 우호적 환경이 되고 있다고 평가된다. 그러나 달러-원이 하락할수록 770원선에 근접해 가는 엔-원 환율에 대한 부담감과 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추가 하락에 대한 시장 참가자들의 대응 양상은 상당히 절제된 모습일 것으로 예상된다.
- 금일 예정된 경제지표로 미국의 지난해 4분기 노동 생산성 및 단위당 노동비용이 주목할 만하다고 생각된다. 단위당 노동비용과 생산성은 미 연준이 인플레 위험을 측정하는 척도 중에 하나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연준의 통화정책과 관련된 중요 지표라고 생각된다. 지난 해 3분기 미국의 단위당 노동비용은 2분기의 -2.4%보다 높은 2.3%를 나타낸 반면 비농업부문 노동 생산성은 지난해 1~3분기중 가장 낮은 0.2%에 불과해 인플레 우려감이 다소 자극된 경험이 있다. 생산성 향상이 부진한 가운데 증가한 노동비용은 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4분기 생산성 및 단위당 노동비용 잠정치는 3분기에 비해 다소 개선된 각각 2.0%, 2.1%로 예상되고 있어 인플레 위험이 완화되고 있다는 연준의 입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같은 생산성 및 노동비용 지표는 연준의 확장적 통화정책을 펼칠 여지를 높일 수 있겠으나 미국경제의 개선을 의미하는 양호한 지표로 해석되면서 달러화에는 오히려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 금일 원화환율 예상변동 범위 : 929.5∼93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