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 우의제 사장은 6일 서울 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하이닉스는 12인치 웨이퍼 반도체 제1공장은 별도의 허가가 필요없는 비규제지역, 제2공장은 이천, 제3공장은 추후 확정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우의제 사장은 "여전히 증설을 가장 희망하는 지역은 이천"이라며 "하지만 관계법령 정비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일단 제1공장은 비규제지역에 착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하이닉스의 이천 증설 계획을 환경오염 문제 등을 들어 불허했다. 하지만 하이닉스는 향후 1~2년 안에 법규 개정 등을 통해 이천에 제2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우 사장은 "이천 증설을 원하는 것은 이미 부지를 확보하고 있으며 연구개발 센터, 기존 12인치 라인 등이 있기 때문"이라며 "청주를 배제하지는 않고 있지만 충분한 부지를 확보하고 있지 못하다"고 전했다.
12인치 라인 공장을 건립하기 위해서는 최소 3만평의 부지가 필요하다. 현재 하이닉스는 대상 토지를 물색 중이다.
투자가 늦어지고 있는 것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 하이닉스는 만반의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 사장은 "늦어도 제1공장 착공을 1분기내 하려고 추진 중이다"라며 "하지만 지연될 경우를 대비해 기존 공장의 생산량을 늘리는 등 다양한 보완책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오춘식 부사장도 "2~3개월 늦어지는 것은 기존 노하우를 활용하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이닉스는 중국이 50년간 무상으로 토지를 임대하겠다는 제안을 해온 데 대해 중국 이전은 고려대상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우 사장은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중국 지방 정부도 있다"며 "하지만 중국은 생산 기지일 뿐"이라고 못박았다.
우의제 사장은 최근 퇴임의사를 밝힌데 따른 외압설 등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우 사장은 "정부의 외압, 채권단과의 갈등 등으로 사임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모멸감을 느낀다"며 "이번에 물러나는 것은 제2의 도약을 위해 새로운 사장이 필요하다는 개인적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어렵게 성장해 온 하이닉스라는 기업과 조직이 흔들리까봐 가슴이 아프다"며 "있는 그대로 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우의제 사장은 후임 사장에 대해 "빠르면 이달 말경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며 "주주총회 이전에는 확정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