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 폭으로 조정받은 미 달러화의 영향으로 금일 원화환율 또한 하향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930원대로 다시 내려가는 깊은 조정도 감수해야 하는 상황으로 평가된다. FOMC 회의 이후 달러화가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낙관적 견해가 강했던 만큼 실망매물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달러화의 추가 상승을 기다리고 있던 이월네고 물량에 지금까지 이렇다 할 정도의 매물을 내놓지 않았던 역외까지 매도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 생각된다. 이에 따라 일시적인 수요측 공백이 나타나며 조정폭이 다소 깊어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워 보인다.
- 일단 엔화는 다음주 9일부터 시작될 예정인 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담전까지는 상향 조정되는 장세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소한 BOJ 금리동결을 계기로 시작된 약세행진에는 제동이 걸렸다고 보여진다. 엔화 약세현상을 우려하는 독일 재무장관의 발언에 이어 폴슨 미 재무장관마저 엔화 약세현상을 주의깊게 관찰하고 있다고 밝힘에 따라 금일 동경환시에서 엔화환율이 추가 하락할 여지가 많아 보인다. 엔화 약세현상을 저지하려는 주요국 재무장관들의 최근 발언이 단순한 구두개입에 그칠지 일본의 금리인상을 유도하여 엔화 약세현상을 저지할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에 대한 논의로까지 발전될지 향후 추이를 잘 지켜봐야 하겠다. 현재로선 일본경제가 주요국간 금리차를 극복할 정도의 금리인상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판단되므로 최근 엔화 약세현상을 막을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엔화 약세현상을 우려한다는 주요국 재무장관들간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정도에 그치고 실제개입과 같은 구체적인 방안까지 마련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 미국의 지난해 12월 ISM 제조업 지수가 경기 수축국면을 의미하는 50 아래로 떨어진지 한 달만에 확장국면을 의미하는 51.4를 기록해 달러화에 호재로 작용했던 경험이 있다. 수축국면이 좀 더 지속될 것이란 시장의 우려를 뒤엎는 수치라 외환시장에 다소 충격이 되었었다.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제조업 경기위축에 대한 우려감도 크게 약화되고 있는 추세에 있다. 1월 ISM 제조업 지수가 경기수축 국면을 의미하는 50 이하로 다시 내려가지만 않았다면 달러화가 받을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회복되고 있는 제조업 경기의 상황은 달러화에 기반영된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지난해 12월의 수치를 대폭 상회하지 않는 이상 달러화가 이 지표를 계기로 상승할 가능성도 낮아 보인다.
- 금일 원화환율 예상변동 범위 : 936.5∼94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