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일각의 우려대로 '어닝쇼크' 수준에 가까운 실적이다. SK(주)의 지난 4분기 매출액은 6조1078억원으로 집계됐다.
SK 실적발표에 앞서 22일 시장에서는 영업이익이 2000억원을 밑도는 '어닝쇼크' 수준이 아니냐는 전망도 제기되며 '2000억원을 넘어서느냐'가 관심사로 부각됐다.
상당수 애널리스트들이 4Q 영업익을 2500억원대 수준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뉴스핌이 증권가의 주요 애널리스트(정유담당) 7명의 예상치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SK의 지난해 4Q 영업이익 전망치는 253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3분기에(3495억원) 비해서는 27% 감소한 수치지만 지난 2005년 4분기(2510억원)에 비해서는 1% 증가한 실적 예상치였다.

◆4Q 석유사업부문 '부진 탓'=지난 22일 7명의 애널 가운데 sk증권 유권일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 3000억원을 제시하며 비교적 낙관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에 석유사업 부문의 정제마진이 좋지않은 것으로 보이나 나머지 사업부문이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반면 우리투자증권 김재중 애널리스트는 가장 보수적인 영업이익 1939억원을 내놓았다.
그는 "작년 4분기의 경우 정제마진의 반등 실패로 정유부문이 203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최근 정제마진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석유화학 제품의 마진도 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올해 이익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
특히 일부 애널리스트는 "석유사업부문이 당초 생각보다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재고평가에 따라 실적의 변동폭이 큰 게 사실이다. 가변적인 요인이 많아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애널리스트는 "시장에서 2000억원을 밑돌 것이라는 말들도 있다"며 밝혀 결국 이날 관전포인트는 영업이익이 2000억원을 넘어주느냐의 여부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실적발표...4Q 석유부문 적자=23일 정작 발표된 SK의 4Q 실적은 부진했다. 특히 석유사업 부문에서 34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SK는 이날 "지난해 4분기에 181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8%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6조107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 줄었다. 이로써 지난해 총 1조167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대비 3%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1조4218억원으로 15.7% 감소했다. 반면 매출액은 7.9% 증가한 23조6487억원을 나타냈다.
◆올 1Q..."기대해도 좋아"=지난해 4Q 실적과는 달리 올 1Q에 대한 전망은 대부분 '긍정적'이다. 유가 하락이 바닥에 접어든데다 정제마진도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때문이다. 주가와 관련해서도 수급상황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우리투자증권 김재중 애널리스트는 우리투자증권 김재중 애널리스트는 "벙커C-원유 스프레드는 네거티브 스프레드로서 원유가 내릴 경우 정제마진이 개선되는 경우"라며 "1분기 정제마진이 개선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CJ투자증권 이희철 애널리스트는 "올들어 정제마진 개선추세를 보인다"며 "특히 공정위 담합발표건의 경우 주가에 일부 영향이 있겠지만 그동안 이미 알려질대로 알려진 재료라는 측면에서 (과징금) 규모가 크지않다면 주가에 별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SK증권 유 애널리스트는 "유가하락이 상당수준 진행된데다 산유국들의 감산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어 유가는 일정수준 안정화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본다"며 "특히 자사주 매입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드는 등 수급상황도 호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